새가 살수 없는 곳은 인간도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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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살수 없는 곳은 인간도 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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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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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 더불어 함께 사는 자연
재두루미 : 매년 겨울이면 한강하구에서 2,000여마리가 찾아와 겨울을 나고 이듬해 북녘땅을 가던 천연기념물 조류였으나 지금은 겨우 휴전선에100여마리 내외가 찾아온다

● 조상대대로 사랑받는 두루미, 황새

우리 조상님들은 옛날부터 들에 사는 새들을 무척 사랑한 것 같다. 우아하고 멋진 선비를 상징할 때는 꼭 황새 또는 두루미(학) · 백로 등을 멋지게 그렸고 집안일의 큰 행사 때나 좋은 날에는 황새와 백로, 학을 그려 넣은 병풍을 사용하여 왔다.

 두루미(학)는 지금으로부터 수천년 전부터 그 고귀한 모습이 쓰여졌고, 지금도 정부의 대통령, 국무총리, 정당의 당수 분들의 정견 발표, 즐거운 행사 등에도 으레 뒤의 칸막이에는 소나무 위에 멋진 황새와 백로, 학이 보인다.

 학은 지구상의 조류 8,600종 중에서도 가장 품위있고 키가 크고 깨끗함과 멋진 몸매를 상징하고 또, 다른 조류에 비해 장수한다고 하여 장수의 상징새로 알려지고 있다.

우리조상들은 옛날부터 희고 깨끗함을 좋아해서 그런지 우리나라 조류중에서 대표적인 상징으로 흰색을 가진 황새, 백로, 두루미(학)를 꼽았다.

 또 백의민족의 상징새로도 예나 지금이나 고귀하게 사랑받고 있다.

 그 이외에도 우리조상들은 조류를 소재로 많은 전설을 만들었다. 아침 일찍 까치가 울면 집안에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 하고, 또 옛날 중국에서는 오전에 새까만 까마귀가 울면 오랫동안 몸저 누워 게신 부모님이 수일내 돌아가심을 미리 예고해줄 뿐 아니라 저승길 좋은 곳으로 안내해준다고 하여 까마귀가 우는 날부터 장례지내는 날까지 매일 까마귀에게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여 깨끗한 도마위에 얹어 지붕이나 돌담 위에 올려 놓았다고 한다.

 또 옛날부터, 두견이는 입속이 붉어서 그런지 갓 시집간 새색시가 시어머니에게 구박받고 굶어 죽은 혼이라는 뜻이 있기도 하다.

 이른 봄 논농사가 시작되기 전 밤에 앞마당과 뒷동산의 큰나무 꼭대기에서 우는 소쩍새의 소리를 듣고 풍년과 흉년을 점치기도 했다고 한다.

 '솥쩍다 솥쩌다'하고 울면 금년에 큰솥을 준비하라고, 풍년이 온다는 뜻이고 '소탱, 소탱'하고 울면 금년에 솥이 텅텅 빈다고 미리 금년 양식 준비하라는 뜻이다.

● 환경에 민감한 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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