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은 누구이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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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은 누구이신가
  • 관리자
  • 승인 2009.09.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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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부처님의 뜻과 부처님의 몸(佛身)

자칫 잘못하면 부처님을 생각할 때 석가모니 부처님의 ‘육신’만을 생각하기 쉽습니다. 이에 대해 경의 말씀을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라자그라하 성밖에 죽림정사에 계실 때였다. 비구 바카리는 어떤 도공(陶工)의 집에서 앓고 있었다. 병은 날로 위독해 회복하기 어려워졌다. 그는 곁에 서 간호하고 있는 스님을 불러 부탁하였다.

“스님, 마지막 소원으로 저는 부처님을 뵈옵고 예배를 드리고 싶은데 이 몸으로는 세존이 계시는 정사까지 갈 수가 없습니다. 이런 제 뜻을 세존께 사뢰어 주십시오.”

간호하던 스님은 부처님께 가서 사정을 고하였다. 부처님께서는 도공의 집으로 가셨다. “ 바카리여 그대로 누워 있거라. 일어 날 것 없다. 병은 좀 어떠냐?”

“세존이시여 고통은 심하고 소생할 가망은 없습니다. 제가 죽기전에 마지막으로 세존께 예배를 드리고 싶습니다.”

“바키라여, 이 썩어질 몸을 보고 절해서 무엇하느냐? 법을 보는 자 나를 보고 나를 보는 자 법을 보리라. 그러므로 그대는 나를 보려거든 법을 보아라 ”(아함경)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바와 같은 몸을 저는 보지 못하고 오직 무상하고 무너지고 잡식하는 몸만 보았습니다. 어째서냐 하면 여래께서는 지금 당장 입멸에 드시려 하기 때문입니다.”

“그대는 이제 여래의 몸이 견고하지 않아서 파괴될 수 있는 범부의 몸과 같은 것이라서 생각하지 말라. 선남자야, 그대는 이제 마땅히 알라. 여래의 몸은 한량없는 역겁에도 견고하여 파괴되거나, 두려운 몸이 아니며 잡식하는 몸도 아니다…

카샤파여 이제 마땅히 알라. 부처의 몸은 금강의 몸이니 그대는 오늘부터 이 도리를 알아 육신을 생각해서는 안되느리라.‘ 부처의 몸은 법신이시다’ 사람들 앞에 나가서 이렇게 선포하라”

여기서 우리가 확실하게 알아야 할 것은 부처님의 참 몸은 육신이 아니라, 법신, ‘진리의 몸’ 이라는 진실입니다. 어떤 분은 법당 안에 돌이나 나무나 청동으로 만들어 모셔놓은 부처님의 성상이나 깊은 산에 계시는 돌부처님상을 부처님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부처님의 상징(Symbol)으로 모신 것입니다. 부처님의 형상이 아닙니다.

어떤 분은 부처님을 말할 때, 과거 2600여 년 전(또는 3000년전) 인도에서 태어나시고 출가·수행·성불 하시어 인류 역사상 가장 지혜롭고 자비로운 한 생애를 사시며 중생을 교화하시고 돌아가진 역사적인 인물, 고타마 석가모니 붓다를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처님은 과거 2600여년 전에 돌아가신 역사적인 인물의 육신이 아닙니다. 부처님은 언제, 어디에나, 영원히 항상 계시는 진리이신 법신(十方三世上住佛)임을 확실히 알아야 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깊은 이해와 확신을 갖기 위해 경의 말씀을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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