밧다비구의 어머니
밧다 비구에게 그 어머니가 말했다.
“밧다여, 너는 어떤 일이 있어도 세간에 대해 집착을 가져서는 안 된다. 사랑스러운 아들아, 거듭 태어나는 고통을 받는 사람은 되지 말거라.
밧다여, 욕심도 없고 의혹도 없으며, 청량한 마음으로 자신을 잘 억제하여 오염을 여읜 성자(聖者)들은 실로 안락한 나날을 지내고 있다.
밧다여, 진상(眞相)에 대한 직관력(直觀力)을 얻기 위해, 괴로움을 소멸시키기 위해, 이들 현인(賢人)들이 밟아 온 길을 너도 소중히 가거라.“
밧다 비구가 말했다.
“낳아 주신 어머니여, 당신은 확신을 가지고 이 도리(道理)를 제게 일러 주셨습니다. 어머니! 당신은 이미 자식에 대한 애착을 여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어머니가 말했다.
“밧다여, 볼품없는 것이든 훌륭한 것이든 그 중간의 것이든, 만들어진 모든 것에 대한 집착은 눈물만큼도 내게는 없다.”
밧다 비구가 말했다.
“부지런히 선정(禪定)에 전념하는 동안 저의 번뇌거리는 깨끗이 소멸되었습니다. 세 가지 명지(明知)를 체득했습니다. 붓다의 가르침은 실현되었습니다.
아아, 저의 어머니는 자비로우신 까닭으로 저에게 훌륭한 채찍을 주셨습니다. 그것은 최고의 목적을 포함하는 시구(詩句)입니다.
저는 어머니가 말씀하신 가르침을 듣고 평안을 얻었으며, 거룩한 감동에 젖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힘껏 정진하고 밤낮으로 애써 어머니의 격려대로 최상의 적정(寂靜)을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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