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수행처] 고엥까 선생의 위빠사나 수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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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수행처] 고엥까 선생의 위빠사나 수행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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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9.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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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수행처 / 위빠사나 국제 아카데미 담마 기리(Dhamma Giri)
▲ 고엥까 선생

_______ 세계는 하나로 열려 있다. 수행법 또한 어느 것 하나만이 유일하거나 전부는 아닐 것이다. 출가자는 물론 일반 재가불자들을 위해 열려 있는 세계의 수행처들을 안내하면서, 다양한 불교수행법을 소개하는 이 난은 지난 1월호부터 미얀마의 대표적인 수행처인 파욱선원과 쉐우민센터, 마하시센터, 빤디따라마 명상센터를 소개했다. 이번 호에는 인도에 있는 고엥카 전통의 위빠사나 수행센터인 담마 기리를 소개하고, 다음 호부터는 인도 내 티벳수행센터를 안내해갈 예정이다. <편집자 주> _______

위빠사나를 세계화한 고엥까(Goenka)

 

고엥까(Goenka) 선생은 레디 사야도(Ven. Ledi Sayadaw) 스님 전통의 위빠사나 명상을 가르치는 탁월한 재가 지도자인 버마(미얀마)의 사야지 우 바 킨(Sayagyi U Ba Khin) 님의 제자이다. 1974년에 인도 뭄바이 근처 이갓뿌리에 위빠사나 국제 아카데미인 담마 기리(Dhamma Giri)를 설립했다. 그곳에서는 여러 번의 10일 코스와 이보다 더 장기적인 코스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

1956년, 고엥까 선생은 랭군의 국제 명상센터에서 사야지 우 바 킨 님의 지도 아래 위빠사나 명상 10일 코스를 처음으로 수행했다고 한다. 스승을 모시고 수련한 지 14년 만인 1969년에 위빠사나 선사로서 인가를 받았으며, 그 이후로는 모든 인류의 유익을 위해 이 수행법을 전하는 데에 일생을 바쳐 왔다.

같은 해에 인도로 건너 온 그는 십여 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10일 명상코스를 최초로 지도했는데, 이것이 횟수를 거듭하면서 참여자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게 된다. 카스트 제도와 종교에 의해 첨예하게 분열되어 있는 나라인 인도에서 위빠사나는 그 비종파적 성격으로 인해 폭넓게 그리고 손쉽게 받아들여진 것이다. 위빠사나는 이념적 차이들을 좁힐 뿐만 아니라 개종에 대한 부담보다는 먼저 붓다의 가르침으로부터 유익함을 경험할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그는 계속 늘어만 가는 지도 요청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을 대신하여 10일 코스를 지도할 법사들을 육성했다. 그 결과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1,200여 명이 넘는 지도법사(assistant teacher)들을 길러냈다. 이들은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과 아메리카, 그리고 중동의 회교국까지 포함한 100여 개 이상의 나라에서 여러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 위빠사나 코스들을 개최하고 있다. 현재 세계 각처에서 매년 1,000여 회 이상의 코스가 열리고 있는데, 수시로 있는 10일 코스 외에도 특별 코스, 그리고 20일·30일·45일·60일 등의 장기 코스가 상급 수행자들을 위해 주기적으로 개설되고 있다. 또한 위빠사나 수행법의 도입 부분인 단기 아나빠나 코스가 인도 및 다른 여러 나라에서 어린이들을 위해 정기적으로 개설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1년도를 시작으로 10일 코스와 7박 8일의 싸띠빳타나(사념처) 코스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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