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제자약전] 라후라. 웃가세에나. 왕자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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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제자약전] 라후라. 웃가세에나. 왕자가섭
  • 교학부
  • 승인 2009.08.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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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제자약전(4)

라후라(羅睺羅)

  라후라존자는 부처님의 아들로서 부처님 제자중 밀행(密行)제일이라고 전해온다.  밀행이라 하면 덕행을 행하되 행한 자취없이 행한다는 뜻이 있으나 경전의 말씀으로는 그보다도 학습제일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다.

  라후라가 태어난 곳은 물론 가비라국 정반왕궁이다.  그의 이름이 뜻하는 것은 걸림. 장애라 하는데 그러한 이름이 연유한 데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다.  싣달타태자는 법을 구하여 출가, 수도할 뜻을 굳히고 있는데 성밖의 동산에 나와 있던 그에게 왕궁에서 사자가 와서 전하기를 「태자비께서 아들을 낳으셨습니다.」하였다.  이 말을 들은 싣달타태자는 「라후라 자아트」라고 혼자말로 했다고 한다.  이 말은 장애가 생겼다는 뜻이라는 바 어쨌든 그의 출생은 싣달타태자가 출가 수도코자 하는 마음에 「라후라」로 받아들여졌던 모양이다.  이래서 라후라가 되었다.

  싣달타태자가 성을 넘어 출가한 것은 라후라가 출생한지 七일후다.  라후라의 출생이 출가의 결정적 동기가 된 것도 생각 할 만 함직하다  이렇듯 라후라의 출생을 좋게 받아들여지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일설에는 라후라를 낳고 태자가 출가하니 라후라는 서가족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받게 되었으므로 라후라의 어머니 야수다라는 울면서 말하기를 「아가야 석종자(釋種子)가 아니라면 물에 빠질 것이다.」하고 돌위에 아기를 올려놓고 그 돌을 연못 위에 던졌다.  그랬더니 돌은 가라앉고 아기는 물위에 떠있었다.  이것을 본 부왕이 「나의 손자다.」하고 거둬들였다고한다.

  라후라의 출생이 그만큼 석가족에 충격을 주었지만 그가 다시 출가하였을 때 역시 태자의 부왕 정반왕은 몹시도 마음이 아팠던 모양이다.  그때 부왕은 부처님께 청하여 부모의 허락 없는 자녀의 출가를 금하게 하였고 부처님은 이를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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