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같은 우리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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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같은 우리 할머니
  • 관리자
  • 승인 2009.08.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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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자의 목소리

  사랑하는 할머님께서 고생으로 한 평생을 살아오시면서 못난 손자를 길러 주시어 그 감사함을 전하고자 이렇게 펜을 들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어머님께서는 아버님과 저희 삼남매를 뒤로 하고 멀리 아주 멀리 떠나셨습니다. 그때부터 저희들을 위해 할머님께서는 많은 고생을 하셨습니다. 아버님은 계셨지만 할머님의 사랑이 더욱 깊었던 것 같습니다.

  아버님은 이웃들과 자주 싸우셨어요. 저희들을 나 몰라랄 하고 떠나버린 어머님을 향한 원망으로 아주 많이 괴로워 하셨기 때문에 걸핏하면 싸우셨습니다. 할머님께서는 산과 들로 다니시며 나물과 약초를 캐서 다음날 새벽에 시장으로 향하시곤 하셨습니다

  밤늦은 시간에 돌아오시는 길에는 항상 저희들이 좋아하는 과자 종류를 사 오시곤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저는 중학교 시절부터 시작한 운동으로 같은 법인인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계속 운동을 하였습니다. 할머님과 아버님 생각을 하면서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성적은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꼭 언젠가는 금메달을 획득하여 할머님, 아버님 목에 걸어주어야지 하며 계속 꾸준히 노력 하였습니다

  그러다 제가 고3때 무더운 여름날 아버님께서 논에 농약을 뿌리러 가셨다가 그만 고혈압으로 이 세상을 등지게 되셨습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시고 나서 할머니께서는 혼자 몸으로 고생고생하시며 저희 삼남매를 길러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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