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책과 자연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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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책과 자연과의 대화
  • 홍순창
  • 승인 2009.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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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나 혼자 있을 때

나는 교수라는 직업상 남보다 혼자 있을 때가 많은 셈이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생활상 쫓고 쫓기는 긴장 상태와는 무관한 것이다. 그렇다고 혼자만의 시간이 많다는 것과 반드시 비례되는 것은 아니다.

왜냐고 그 까닭을 구태여 묻는다면 혼자 있을 때는 대부분의 시간을 서재에서 책과 대화하고, 때로는 산책을 통하여 자연과 대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고 싶다. 대화에는 반드시 대화의 대상이 있기 마련이고, 대상이 있다는 것은 혼자만의 시간이 아니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는 나와 너의 만남이 있기 때문이다. 그 너는 말할 나위도 없이 책이라는 스승과 자연이라는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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