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미술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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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의 이해
  • 관리자
  • 승인 2009.07.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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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미술의 역사 ②

  불교미술이란 불교의 미술적 표현이다. 이것은 붇다의 가르침을 형상화하고, 사원을 장엄하게 하여 믿음을 가진 자에게 부처님의 깊은 세계에 들게 하고, 믿음을 가지지 않은 자에게 부처님의 세계를 열어 보여 부처님의 세계에 들게 함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인간의 근원적 주체성을 명백히 밝히는 데 있어 조각이나 그림은 하나의 상(像)이 되어 어쩌면 방해를 줄지도 모른다. 일체의 모습이라는 것은 허망한 것이고 그리고 모습에 특정한 이미지가 주어져 있다면 미흡한 사람이 바라다보면 하나의 등불이 될 수도 있지만, 존재의 본래 모습을 보는 데는 특정한 이미지와는 고정된 시방식(視方式)이 되어 거기에 집착하고마는 결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

  그러나, 불교와 미술의 관계에서 간과할 수 없는 점은 불교는 자비의 종교인 동시에 지혜의 종교이다. 붇다가 교화의 방편으로 인간의 이성에 의한 가르침을 폈지, 결코 감정에 의한 교화의 방편은 찾아볼 수 없다. 즉, 석존은 음악이나 미술을 교화의 방법으로 이용한 일이 전혀 없었다. 청법대중이 붇다의 설법을 듣고 수희찬탄(隨喜讚嘆)하여 음악공양을 올린 예나, 시(時)로 석존의 위덕을 찬탄한 예는 있지만, 석존이 교화의 방법으로 예술의 형식을 이용한 일이 없었다는 사실은 석존이 철저한 이성 중심의 분석적인 방법에 의지했음을 지적할 수 있는 것이다.

  석존 당시에는 분명 불교 미술이 없었고 불멸후(佛滅後) 오랜 역사의 흐름 속에서 불교 미술이 형성되었다. 불교가 원시 불교에서 상좌부, 대중부로 분파되는데 이를 소승(Hinayana), 대승(mahayana)이라 칭한다.  소승 불교에서는 노래나 춤을 듣고 보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기 때문에 음악, 무용, 회화, 조각등의 불교예술이 발전할 수 없었다. 대승불교의 보살단에 의해서 불교 예술의 제 형식이 발전되었는데 현재 남아있는 불탑에 새겨진 음악 공양상이 이를 반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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