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이상을 고치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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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상을 고치던 이야기
  • 관리자
  • 승인 2009.07.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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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실록

사람은 누구나 부모님에 의하여 세상에 태어납니다. 그런 만큼 부모님의 은혜를 안다는 것은 인간으로서 가장 원초적인 정신을 다지는 일이라 하겠으며 이 효를 모를 때, 나아가 불효할 때 그 사람은 근원적인 정신차원에서 벗어난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어찌 불행한 일이 그를 따르지 않겠으며 행복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제가 보기에 부처님만큼 효에 대한 말씀이 간곡하신 성인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윤리 도덕에 대하여 유교에서 많은 말을 하셨지만 효에 대하여 부처님만큼은 말씀 못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중경이라든가, 우란분경, 목련경, 심지관경보은품 그 밖의 경전에서 부모의 한없는 은혜와 은혜 갚는 길을 말씀하시고 마침내 『효의 공덕은 부처님도 다 말 못한다.』하셨고 『부처님께 공양한 공덕과 부모님께 효도한 공덕이 똑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참으로 효는 배우기도 하겠지만 인간감정의 자연스런 표현이 바로 효라고 생각됩니다. 이러한 진리를 어기고 불효를 행한 사람에게 불행과 고난이 따르는 것은 어쩔 수 없을 것입니다.

필자도 얼마 안되는 생애에서 효도하는 사람도 적지 않이 보았지만 불효해서 불행을 겪는 사람도 또한 적지 않이 보았습니다. 근일 간혹 만나는 사람입니다마는 이 노인은 지금 80세는 되었습니다. 교육자로서 존경받던 사람인데 그 분은 부모님이나 조상 이야기라 하면 웬일인지 반대합니다. 평생을 조상님 모르고 살아오며 효를 하나의 형식적인 생활도덕이라고까지 말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분이 근일에 고생하는 것을 보면 <저 분이 불효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럴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새삼 듭니다. 그 노인은 딸만 아홉을 두었습니다. 그 아홉 중 하나도 80노인을 모시고자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 노인은 이 집 저 집 제자의 집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여인숙에 머물기도 하고, 말하자면 방랑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또 생각나는 것은 이렇게 부모를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자손이 반드시 불효한다는 것입니다. 이 노인도 지금 73세인데 평생에 조상 공경 이야기를 하면 무슨 원결이나 있는 것처럼 반대하곤 하였습니다. 딸만 다섯을 두었습니다. 그런데 이 따님들도 아버지를 반대하고 봉양하지 않습니다. 혼자 집에서 지내는 걸 보면 처량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오늘날 젊은 사람들이 부모님 공경하고 조상 공경하는 아름다운 덕성을 지닌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효를 하는 것을 보면 새삼 눈물겹게 느껴지는 것을 보면 어쩐지 효에 대한 일반적 관념이 희박해진 까닭이라 생각됩니다. 효는 근원을 북돋우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마는 그 말은 참으로 옳은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근원을 소홀히 하고 거기에서 나온 가지나 잎이 성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불효하는 사람이 행복할 수 없을 것입니다.

󰊲아들의 정신 이상

작년3월의 일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평소 자주 출입하는 서울 수유동에 있는 성진암에서 신도 분 약 30명가량이 함께 부처님 말씀을 나눈 적이 있습니다. 그때에 병에 관한 얘기를 했었는데, 인간의 본성에는 본래 병이 없는 것이고 인간은 원래로 무병자다 하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그리고 나오는데 한 50세 된 여인이 나와서 말을 청했습니다. 말인즉, 『나는 부처님을 믿은 지 오래 되고 열심히 염불을 한다고 생각하는데 큰 아들, 고등학교1학년이 되는 아들이 정신이 이상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정신없이 멍하니 앉아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러다가 회복되면 정상이다가 또 그런 멍청이 현상이 일어난다는 것이었습니다. 수 개월 동안 병원을 다녔지만 효과가 없더라는 것입니다. 나는 대답하였습니다.

『지금 어려우시겠지만 마음에서 아들의 병을 보지 마십시오. 원래로 병이 없는 무병세계만을 보도록 하십시오. 내 생각에는 천도 받지 못한 조상이 있어서 그 파동을 받은 것 같습니다. 조상님을 공경하고 독경하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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