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와의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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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와의 대결
  • 관리자
  • 승인 2009.07.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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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의 八相法門

보살은 최후의 결전장 (決戰場)에 나가는 장수가 공격할 방향과 수비할 방향을 정하듯이 사방을 살폈다. 보살은 북쪽을 향해 바라보기도 하고 남쪽도 바라보았으나 최상의 깨달음을 얻기에 적당한 방향이 아니라 생각하였다. 보살은 동쪽을 향해섰다. 보살은 생각하였다.

<동방은 모든 부처님이 가부좌하고 있는 곳이므로 동요하지 않는다. 이 방향이면 번뇌를 족히 쳐부술 수 있으리라.>

그는 동쪽으로 앉기로 정하였다, 그리고 생각하였다.

<과거의 여러 부처님께서 무상(無上)의 정등각(正等覺)을 이룰 때 어떠한 자리를 펴고 앉았을까?>

그 때 보살의 오른 쪽에 풀을 베고 있는 남자가 있었다. 보살은 남자에게 가서 물었다.

『당신의 이름은 무엇이오?』

『길상(吉祥)입니다.』

남자의 대답을 듣고 보살은 어떤 자리를 깔고 앉아야 좋을지를 알았다. 길상(吉祥)은 <반가운 일>, <좋은 징조> 란 뜻이기 때문에 보살이 무상의 정등각(正等覺)을 이루리라는 예언이었다. 보살은 동쪽을 향해 앉았다. 그리고 보살은 <깨달음에 이르기까지는 결코 이 자리를 떠나지 않으리라>고 맹세하였다.

󰊲마왕(魔王)의 도전(挑戰)

자리에 앉은 보살은 먼저 이렇게 생각하였다. <이 욕계(欲界)의 주인은 마왕 파순(波旬)이다 그가 모르는 사이에 내가 무상의 정등각을 이루는 것은 나에게 있어 나답지 않은 일이다.

마왕을 불러내기로 하자. 마왕을 항복 받으면 욕계의 신들은 모두 나의 가르침을 들을 것이다. 내가 정등각을 이룬 것을 보면 마왕의 권속들도 무상의 정등각을 이루고자 할 것이다.

마왕 파순은 욕계에 속하는 하늘 가운데 가장 높은 타화자재천(他化自在天)을 다스리는 대왕이다.

보살은 미간(眉間)의 백호(白虎)로부터 한 줄기 광명을 발하였다. 광명은 삼천대천셰계(三千大千世界)를 비추고 마왕의 궁전에 까지 미쳤다. 마왕은 전신을 떨며 그의 악마들에게 외쳤다.『싯다르타 태자가 나의 영토를 벗어나려고 한다. 그러나 나는 결코 그를 이 욕계에서 보낼 수 없다.』

마왕의 권속들은 모여서 어떻게 방해할 것인가를 토의하여 제 1진으로 마왕의 딸들을 보내기로 하였다.

마왕의 딸들은 갖은 아양과 교태를 지으며 보살을 유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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