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용어해설] 사념처(四念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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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용어해설] 사념처(四念處)
  • 관리자
  • 승인 2009.07.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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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용어해설

사념처라 함은 사념주(四念住)라고도 한다. 곧 신념처(身念處), 수념처(受念處), 심념처(心念處), 법념처(法念處)다.

세간의 범부로서 출세간의 붑럽을 배우려면 범부가 가지고 있는 잘못된 주관을 근본적으로 바끄어 놓지 않으면 불법을 바르게 배울 수가 없다.

그러므로 사념처관(四念處觀)은 불교에서 소승과 대승을 떠나서 가장 근본되는 수행 방법이라 하겠다. 물론 부처님께서는 열반에 도달하는 방법으로 팔만사천의 방편문을 열어 놓으셨으며, 37조도품(三七助道品) 6바라밀 등 우리가 익히 보고 들어온 것도 이루 헤아릴 수 없다. 그러나 사념처관은 범부들의 잘못 전도된 생각을 바꾸어, 마침내 우리의 구경목적지요 이상향인 열반으로 나아가는데 반드시 거쳐야 할 경유지라 하겠다. 그러므로 부처님이 열반하실 때 아난이 「부처님께서 열반하신 후에 누구를 스승으로 삼으며, 무엇을 의지하여 주하며, 육군(六群)비구들은 어떻게 조복하며, 경을 경집할 때는 경 첫머리에 무엇이라고 하오리까?」하고 네 가지를 물었다. 부처님께서는 이에 대하여 「계율로 스승을 삼으라. 침묵을 지키라. 사념처에 의지하여 주하라.」고 답하셨다.

이것을 보더라도 부처님께서는 범부들이 의지해서 수행하는 방법은 사념처관이 가장 적합하고, 수행자들도 항상 사념처를 잊지 말고 관찰해야 된다는 것을 일깨우신 것이다. 범부는 하나의 생명체로서 주관적인 자기 몸에 대하여 이 몸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것이라는 관념과 정신적으로 느껴서 받아들이는 작용에 쾌락을 요구하는 감정과 의식의 주체인 마음은 항상하다는 관념과 객관적인 만유(萬有)에 주재적(主宰的)인 실체아(實體我)가 있다는 관념이 있는데, 이러한 관념은 망상집착의 범부들에게 온갖 번뇌로 업을 짓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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