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하신 부처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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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하신 부처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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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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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민과 출가-

그 이유는, 이 아이가 크면 천하를 통일하여 훌륭한 세계를 구현할 전륜성왕이 되거나, 아니면 출가해서 이제까지 인간 세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유일한 부처님이 되신다는 것이고 자기는 그때까지는 살지 못하므로 성스러운 은혜를 입지못하는 자신의 박복함 때문에 운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싣달타 태자는 어른이 되어서 출가를 합니다. 출가의 과정을 보면 마치 정해 놓은 것 같습니다. 생후 7일도 안 되어 어머니는 돌아가시고 새어머니를 맞이하여 그 밑에서 잘 자라났습니다. 그런데 자라면서 좀 남다른 것이, 자꾸 생각을 깊이하고 무엇을 볼때 웃으면 웃고 해야 하는데, 「왜 웃어야 하느냐.」하는 웃음의 알맹이까지 알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 습성이 어디서 왔느냐? 바로 전생에서 온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삶이라는 것은 이생에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닙니다. 전생에 전부 원인이 있지 않습니까. 싣달타태자의 전생 이행지에서 지은 여러 원인들에 의해서 생각하는 습관이 생긴 것입니다.

태자가 그렇게 생각에 깊이 잠기는 습관이 있음을 보고 왕은 혹시 저러다가 출가를 하지 않을까. 몹시 걱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왕은 태자를 생각에 잠기지않도록 하려고 여러 사람이나 방법을 통해서 웃게 하려고 합니다만 잘 되질 않습니다. 무엇이 나를 웃게 하고, 웃게 하는 그 사람은 무엇인가 하고 자꾸 캔단 말입니다.

그러면 룸비니 동산에 태어나기전에는 어디 계셨는가는 경전에 나와 있습니다. 여섯 욕계 가운데 네 번째 하늘인 도솔천입니다. 이 도솔천은 중생 세간에서 착한 일을 하고 생각이 깊고 함부로 말하지 않고 남한테 폐를 끼치지 않는 사람들이 태어나는 하늘입니다.

그러면 이 하늘의 사람들을 교화하고 설복하는 지도자, 스승은 누구인가? 바로 일생보처보살입니다. 일생보처보살은 다음 생에는 반드시 성불할 수 있는 완전한 업보가 약속되어 있는 보살님입니다. 싣달타태자는 도솔천에서 일생보처보살로 머물러 계시다가 시기가 되고 없이 다 차서 정반왕궁에 태어나신 것입니다.

그런데 그 도솔천에서 무얼 하셨느냐, 그 정법을 생각하는 세계속에서, 선행을 해서 태어난 선인들에게 정법을 찾아주고 법을 설하셨습니다. 그런 습관이 배어있는 몸이기 때문에 태자는 어린애지만 계속 깊은 생각에 잠기는 것입니다.

부왕은 매사에 사색적이고 밝지 못한 표정으로 생각에 잠기는 태자를 볼 때마다 불안한 것입니다. 그래서 부왕은 태자의 태도를 바꿀려고 여러 재주꾼을 시켜서 웃음을 주고, 친구들을 사귀게도 하고,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고 봄 가을에도 기후가 쾌적한 궁전인 삼시전(三時殿)을 지어 주어서 온갖 오락을 즐길 수 있도록 했습니다. 조금도 인생을 비관한다든지 슬퍼하거나 의심하는 기회를 주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 겁니다. 그러나 태자의 번민이 끝나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커지고 맙니다.

탄신・성도・열반일
그런데 역사적인 서가여래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날에 대한 설명이 빠졌기에 여기서 잠깐 덧붙여 설명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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