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새아침에
상태바
새해 새아침에
  • 관리자
  • 승인 2009.07.1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청소년 불교강좌

한 해의 출발점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의 첫 태양이 온누리에 빛과 희망을 고루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단군기원 4320년 불기로는 2531년이 시작된 것입니다 다시 한 해의 출발점에 선 것입니다.

이 새 아침에 여러분은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다짐하십니까? 생각컨대 바로 어제인 12월 31일의 나와 새해 1월 1일의 나와는 무엇이 어떻게 다릅니까? 굳이 변화가 있다면 내 몸 안의 생체적인 신진대사가 계속되고 있다는 것 외에 달라진 것이라고는 아무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분은 분명 변했습니다. 인생의 봄인 여러분은, 잎을 더 피우고 가지를 더 뻗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차비를 하고 있는 여러분은 무성한 여름을 향해 성큼 한 발 다가선 것입니다. 가지도 제법 굵어졌고, 하늘거리고 연하던 잎도 제법 두툼하고 억세어졌으며 꽃망울도 자리를 잡아갑니다.

크고 굳건한 나무가 되어 탐스런 꽃을 피워 훌륭한 열매를 맺으려면 지금이 중요한 때입니다. 그러기에 새해 첫 태양이 밝게 비추는 아침에 내 모습을 똑똑히 바라보고 풍성한 여름을 맞을 차비를 해야겠습니다.

자기를 보호하는 것
잡아함경 46권에 「나 스스로를 잘 지키려면」이라는 경이 있습니다. 부디 세존의 가르침을 잘 읽고 스스로를 잘 지켜 곧 다가올 여름날의 뙤약볕과 폭풍우에 의연히 잘 견디어 낼 수 있게 되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하루는 코사라국의 프라세나짓왕이 아나타핀디카에 계신 세존을 찾아 뵙고 사뢰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홀로 조용히 앉아 이런 생각을 헸습니다.
「어떤 것이 자기를 보호하는 것이며 어떤 것이 자기를 보호하지 않는 것인가?」
그리고는 다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누구든 몸으로 악한 짓을 하고, 그 입으로 험악한 말을 하고 또 그 마음으로 악한   생각을 한다면 그는 자신을 잘 지키는 일이 아니다.」하고 말입니다.

그러자 세존께서
그렇소. 대왕이시여, 몸과 입과 뜻으로 악을 행하면 그는 자신을 보호하지 않는 것이오. 그러면서도 그들은 자신을 가장 잘 지키고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오. 마치 왕들이 코끼리군사․ 말탄 군사․ 수레를 탄 군사․ 보병을 늘어 세우고 자기를 보호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로는 자기를 보호하는 것이 아니오. 왜 그러냐 하면, 비록 겉으로 보기에는 보호하는 것 같지만, 안으로는 보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오. 
그러므로 대왕이여, 이런 군사는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오. 그러나 대왕이여. 만일 어떤 이가 몸으로 선을 행하고 입과 뜻으로 선행을 닦으면 이는 자기를 보호하는 것이오. 비록 코끼리․ 말․ 수레․ 보병의 사군(四軍)으로 자신을 보호하지 않더라도 실로는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오. 왜냐하면 안을 보호하는 일이야말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이오. 밖을 보호하는 것은 실로 보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오.
하고 설하시었습니다.

진정 자신을 지킬 줄 아는 사람
동․서양진영은 고도로 발달한 과학문명에 힘입어  갖가지 신예무기로 무장하고 서로를 겨냥해서 미사일이니, 핵항공모함이니, 핵잠수함이니 해서 뭍이고 바다고 가리지 않고 가공할 핵무기를 배치해 놓았지만 ,

양편이 다 서로 불안해서, 군축회담을 하고 첩보위성을 띄우고 그러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습니다. 지구위 그 어느 곳도 불안하지 않은 곳이 없습니다. 휴전선 북쪽의 북괴는 땅굴을 파고, 지하진지를 구축하고,

수많은 군대를 배치해 놓고 도 불안했던지 이번에는 금강산에 군사목적의 대단위 댐을 건설한다고 하는 것 역시 실로는 자신을 지키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북괴가 입버릇처럼 떠들듯이 진정으로 북녘의 동포들을 아끼고 위한다면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