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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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년기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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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7.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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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가정 행복의 장

사람의 일생을 어떻게 나눌까? 하는 것은 의학을 연구하는 학자에 따라서 또 학문하는입장에 따라서 다른 주장들을 많이 한다. 정신의학에서 가장 널리 인용되는 분류 가운데 하나가 에릭슨의 8단계설이 있다. 일생을 살아가면서 대개 여덟 단계의 발달단계를 거친다는 이론인데 사회성발달과 연관하여 잘 표현되어 있다.

기타 다른 사람들도 주로 정신적인 흐름에 맞추어 대동소이하게 나누고 있다. 그러나 불교적인 생각을 원용한다면 인생은 찰나에 지나지 않는 한순간의 생명이다. 이는 물론 우주적인 시간개념을 앞세운다면 납득이 될 그런 개념이다. 순간순간 찰나의 인생을 살다보면 어느덧 에릭슨의 여덟 단계를 죄다 살아버리고 인생은 덧없구나 하고 깨닫게 된다.

갱년기란 뜻은 인생의 시기를 바꾼다는 뜻인데 생각하면 찰나찰나를 바꾸는 그 모두가 갱년기가 아닐까도 생각된다. 하지만 이런 찰나찰나의 바뀜을 갱년기라고는 하지 않는다. 사춘기나 청년기를 보고 우리는 갱년기라고 표현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사전에 나와 있는 갱년기의 뜻을 옯겨보면 ‘생식능력이 저하하다가 종국에는 그 능력이 없어지는 인생의 시기’를 말한다고 적고 있다.

그러니까 단계의 변화이긴 하지만 사춘기와는 달리 생식력의 상실이 특징이기 때문에 갱년기 즉 생식력이 있던 시기에서 없는 시기로 변화된 단계의 나이란 뜻이 되겠다.  흔히 대중적인 용어로 사춘기란 말도 쓰는데 이는 사춘기에 대응한 말일 것이다. 생식력이 없어지는 뚜렷한 징후가 남자에서보다 여자에게서 더욱 확연히 나타나므로 폐경기란 말을 써서 월경이 중지하는 시기를 갱년기라고 한다.

“아무도 소용없어요. 자식들도 키워놓고 보면 다 헛것이에요.” 외래를 통원하면서 치료받는 한 갱년기 우울증환자의 푸념이다.

“남편을 지금까지 믿고 살아온 내가 한심스러워요. 나를 그토록 배신하다니......”  남편에 대한 성적 의심은 심각한 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암에 걸린 게 아닐까요?”  신체적인 자그마한 변화나 주변의 자극을 자신의 건강과 직결하여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다. 자신이 신문에 난 증상과 꼭 일치하기 때문에 불치의 병이 걸렸다 하는 식의 집착 때문에 외래를 찾는 경우도 많다.

“이럴 바엔 죽는게 낫겠어요. 살아서 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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