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을 세운 불자들의 영원한 향상(向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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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을 세운 불자들의 영원한 향상(向上)
  • 관리자
  • 승인 2009.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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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불교신앙

 불자의 원

 불자들은 원(願)을 품고 살고 있다. 원이 없으면 불자일 수 없는 것이다. 원의 크기에 따라 그의 인격이 결정되며 신앙의 깊이가 드러난다.

 불자의 최대, 최종의 원은 말할 것도 없이 성불(成佛)이다. 부처를 이룬다고 하는 것이 불자들 최종의 원인 것이다. 그리고 성불은「자타일시 성불도 (自他一時成佛道) 」라 일컬어지고 있는 것처럼 온 세상 모든 중생들과 함께 성취하는 것임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므로「나」개인의 성불만으로 만족될 수 없는 것이다. 오히려「나」의 성불보다도 일체 중생의 성불이 더욱 강조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는 나대로, 이미 이유가 여기에 있다. 「나」는 나대로, 불법에 귀의해서 수도에 정진하고 있는 까닭에「나」의 성불은 이미 확정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나 성불은 「나」만으로 성취되지 못한다. 일체 중생의 성불없는 「나」만의 성불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 불자들의 원은 나의 성불은 뒤로 미루는 한이 있더라도, 일체 중생의 성불을 실현시키는 것으로 표현될 수 밖에 없다. 우리 불자들은 일체 중생의 성불을 원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 구도자들인 것이다.

 이래서 불자들은「나」를 잊어버리고 「남」들의 행복만을 원하며 살아가는 것이라고 말하게 되는 것이다. 불자는 일체 중생의 성불의 책임자인 것이다.

 인생의 과정은 향상의 정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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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을 짐수레를 끌고 언덕길을 오르는 것에 비유한 사람이 있다. 무거운 짐수레를 끌고 언덕길을 오르자니 힘들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힘들다고 하여 오르는 일을 멈추게 되면 어찌 되겠는가? 수레가 뒤로 물러 설 수밖에 더 있겠는가? 오르지 않으면 물러서는 것이 인생이다. 영원한 향상만이 있을 뿐 멈춤이 허락되지 않는 것이 인생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영원한 성장의 과정에서 꾸준히 정진해야 하는 것이다. 정진이 멈추어질 때, 우리는 아래로 물러서는 것이다.

 우리의 성장 · 향상은 성불을 향한 것이다. 중생 세계를 떠나서 부처의 세계에 이르려는 한 발작 한 발작의 전진이다. 그리고 이 정진은 특정한 시기에만 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인생의 전 생애가 이러한 정진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직장생활 가정생활이 따로 있다는 이원적(二元的) 생활은 허용될 수 없다.

 다시 말하면, 우리 직장인에게 있어서는 직장생활 그 자체가 수도정진(修道精進)이어야 하는 것이다. 직장생활이 그대로 종교생활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종교를 사찰(寺刹)에서만 찾아서는 안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직장은 경제 목적, 충족을 위한 세속의 현장이고, 종교 수행을 위한 처소(處所)는 따로 마련하겠다고 하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 보게 되면 완전한 넌센스에 지나지 않는다. 세속 생활의 현장으로서 직장을 생각하고, 다시 성스러운 종교 생활의 현장으로서 사찰을 생각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이다. 

 “ 우리 불자들은 일체 중생의 성불을 원으로 삼고 살아가고 있는 구도자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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