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절대가치를 실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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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절대가치를 실현하자
  • 관리자
  • 승인 2009.06.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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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불교신앙

 근본적 착각

 많은 사람들은 큰 착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나는 중생이다」라는 인생관으로 세상을 사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인생관은 우리의 삶을 어둡고 답답하고 슬픈 것으로 만들어 놓고 하는 것이니, 인생을 불행으로 이끄는 근본적인 착각이라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러한 착각으로 인생과 세계를 보게 되니,「나」라고 하는 것은 하찮은「육체생명」으로 전락하고 말며, 이 세계는 피투성이의 싸움판으로 저주받게 될 수밖에 없다.

「육체 생명이 곧 나」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고 있으니 마음과 몸에는 병이 끊일 겨를이 없고, 죽음의 위협이 한시도 뇌리에서 떠나지 않게 된다. 참으로 불쌍한 슬픈 삶을 살아간다. 그뿐 아니라 만나는 모든 사람이 생존경쟁의 적들뿐으로 사면팔방(四面八方)으로 적이 포위하고 있는 세상인 것이니 오직 밉기만 하고 원망스럽기만 한 것이 당연한 일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답답하고 슬픈 인생의 주인공이 바로 우리들일까? 우리의 생명이 육체라는 물질의 한「물리 화학적(物理化學的)」현상에 지니지 않는 것일까? 그리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은 모두가 나와는 할퀴고 때리고 빼앗고 빼앗기는 원수들 뿐일까?

 이렇게 알고 믿고 살아가려는 사람들이 바로「유물주의(唯物主義)」에 사로잡힌 사람들인데 이러한 인생관이 참으로 옳은 것일까? 만약 이렇게 인생을 보는 것이 그릇된 것이 아니라면 우리는 가능한대로 남들과 싸워서 이기고, 남들로부터 빼앗고, 그리고 모두를 죽여 없고 하는 사람을「잘 사는 사람」이라고 우러러 받들어야 할 텐데, 사실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고 이렇게 살려는 사람들을 매도(罵倒)하는 것을 보면 이러한 삶은 옳은 삶이 아닌 것이 분명하다.「유물주의적 인생관」은 참으로 무서운 착각인 것이다.

 중생이 없는 세계

나는중생」이라고 생각하고 지낼 때 「나」는 한갖 유한적(有限的)생명을 살고 있음을 자처하게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시한생명(時限生命)을 살고 있다고 믿는 것이다. 이러한 유한생명을 영원생명으로 바꾸기 위하여 종교를 찾는다.

 종교가「영생(永生)」을 마련해 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영생」은 현재 살고 있는「육신생명」의 종말 뒤에 저 멀리 떨어져 있는 천국(天國)에서 마련된다고 믿는 종교도 있다.

 이렇게 믿는 것은 그「영생」이「육신소멸(肉身消滅)」이후에나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하는데 이것은「영생」이라는 말의 뜻과는 처음부터 모순된다.

「영생」이 곧「영원 생명」을 뜻한다면 그것은 어느 특정한 시점에서 시작될 수는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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