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정토신앙과 대중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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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정토신앙과 대중불교
  • 관리자
  • 승인 2009.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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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기 쉬운 교리강좌

신라화엄의 엄정융회(嚴淨融會)적 특색은 당시 정토신앙(淨土信仰) 양상을 주목하게 한다. 정토란 불국정토이니 크게 주처정토와 왕생정토로 나누어 말할 수 있다. 왕생정토로는 미타의 서방정토와 미륵의 도솔정토를 많이 희구하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정토왕생의 신앙은 바로 아미타 불국에의 왕생신앙을 주로한다. 누구든지 아미타 부처님을 신앙하는 사람은 미타불의 본원에 의해 정토로 왕생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미타정토신앙은 대중성을 띠게 되어 많은 사람에게 파급되었던 것이다.

신라에 불교신앙의 자유가 허용된 이후 (527) 진흥왕에 의한 불교진흥과 그 후대 왕들의 보호 및원광, 자장 등 고승들의 활동 등에 의하여 신라 불교는 크게 흥성하였다. 그와 함께 일반대중교화에 힘쓴 선각적 고승들이 나타나 불교를 모든 사람에게 골고루 전파하였다. 그 대표적인 고승으로 혜숙, 혜공, 대안을 들 수 있으니, 시골과 뒷골목 그리고 장터거리 등을 주로 해서 일반 서민들을 교화하여 대중화시키는 데 힘썼던 것이다.

그와 같은 선구자들의 불교대중화 운동은 원효대사에 이르러서 그 완성을 보았다고 할 것이다. 원효는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면서 거지나 더벅머리 아이들까지도 불법의 참뜻을 알게 함으로서 비로소 불교의 서민대중화가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미타 정토 왕생신앙을 우리민족이 언제 비로소 받아들이게 되었는지, 누구에 의하여 정토교가 전해졌는지 분명하지 않다. 진흥왕 때 진나라에서 1.700여 권이나 되는 불전을 들여왔으니. 정토관계 경전은 물론 그 신앙까지도 들어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리고 정영사 혜원의 지론종 계통 정토교도 원광에 의해 전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현존 사료상에서는 자장의 찬술 외에 통일이전 신라의 미타 관계를 알 만한 기록을 볼 수 없다. 그 찬서도 현존하지 않고 명목만 전해지므로 내용은 알 수가 없다. 그러기 때문에 통일이전 신라의 미타신앙에 관하여서는 그 신앙형태가 밝혀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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