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를 다시 생각한다] 9.무엇으로 씨앗을 뿌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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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다시 생각한다] 9.무엇으로 씨앗을 뿌릴 것인가?
  • 김재영
  • 승인 2009.06.2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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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를 다시 생각해 봅시다<9>

    ♣ 젊은 행자(行者)의 소원

  어는 때 선혜(善慧)라는 젊은 행자(求道者)가 있었습니다. 생사의 진흙 수렁 속에서 방황하는 자신과 세상의 모습을 보고 크게 발심(發心)하여 지극한 정성으로 큰 행원(行願~실행하려는 결의)을 일으켰습니다.

이 세상에서 고통 받는 중생들이 끝없이 많사오매 내 부처되어 마지막 한 생명까지 기어이 건지오리

  <불본행집경>

  젊은 행자는 부지런히 노동하고 받은 보수를 아껴서 은전 오백 냥을 모았습니다.

  이때 연등부처님(燃燈佛)께서 이 나라에 오시니 왕과 백성들이 꽃을 바쳐 공양하려 하였습니다. 선혜 행자도 이 소식을 듣고 꽃을 구하려 하였으나 구할 수가 없었습니다. 꽃을 찾아서 거리를 헤매다가 한 궁녀가 푸른 연꽃 일곱 송이를 감추어 가는 것을 보고 사정사정해서 은전 오백 냥을 주고 다섯 송이를 샀습니다. 저 때에 연등 부처님께서 거리로 행진해 오시니, 선혜 행자도 시민들과 함께 푸른 연꽃을 들어 바쳤습니다. 마침 그때 연등 부처님이 걸어가시는 길에 진흙탕이 나타났습니다. 이 모습을 본 선혜 행자는 입었던 사슴 가죽옷을 벗어 진흙탕에 깔고 그것으로도 부족하자 제 몸을 진흙위에 누이고 머리털을 풀어 길을 덮으면서 길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보신 연등부처님께서 선혜 행자를 향하여 찬탄(찬양)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아, 장하다. 선혜여! 그대의 보리심(求道心)은 참으로 갸륵하구나. 이같이 지극한 공덕으로 그대 오는 세상에 결정코 부처 되리니 그 이름을 석가모니라 부르리라 <※참고문헌~샘터社 ~부처님의 일생(上) 법정 역 P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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