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광명최승왕경의 세계
1) 호국의 성전
<금광명경>의 산스크리트 원명은 수바라 프라브하소타암 수트라(Suvaraprabhasottaamsutra)이다.
이 경은 원본이 남아 있는 흔치 않은 경우의 하나이다. 이 저본(底本)으로 담무참 역등 3가지의 한역본이 전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인왕호국반야바라밀경>과 함께 신라. 고려에서 매우 존숭을 받은 이른바 호국경전의 하나가 바로 <금광명경>이다. 그 시대에 열렸던 호국적 성격의 법회 가운데 인왕백고자도량. 금광명도량 등은 모두 이와 같은 호국경전들을 바탕으로 하여 국태민안을 염원 했던 것이다. 참고로 신라의 사상가들 가운데 이<금광명경>에 대한 주석서를 남긴 예를 살펴 보면 다음과 같다. 원효가 소(疏)8권, 경흥이 술찬(述贊)7권, 약의(略意) 1권, 태현 (혹은 대현)이 술기(述記) 4권, 요간 1권 등이다. 국민의 정신적 지주로서 불교를 수용하려던 경향이 농후했던 신라불교로서는 이 경의 수지. 독송 공덕을 깊이 찬양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신라인들은 물론 호국의 의미를 관념적으로 이해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문무왕 때 당나라의 침공소식을 듣고 사천왕사를 낭산에 건립햇다거나, 가뭄. 장마 등 어려운 일이 닥칠 때, 이러한 법회를 가졌다는 것은 결국 그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대변해 주는 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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