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두언
-재가 불자의 수행정신-
우리의 몸은 육체이고 우리를 둘러싼 환경 모두는 물질적 환경이다. 우리의 마음을 오고 가는 것은 감각과 감정과 사유의 온갖 현상들이다. 때로는 밝은가 하면 곧 어둡고, 기쁜가 하면 슬픔이 깔린 어둠이 어느새 가득 밀려와 있다. 앞을 가로 막는 절벽을 보는가 하면 절망적인 늪을 느낄 때도 있다. 한마디로 말할 수 없는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우리는 혹은 웃고 혹은 괴로워하고 혹은 절망을 안고 총총 걸음으로 달려간다. 머물러 있을 수도 없다. 가는 방향이 있을 수도 없다. 그렇다고 금방 죽는 것도 아니다. 죽지 않는 것도 아니다. 죽어서 죽는 것도 아니다. 알 수 없는 것이 알 수 없는 길을 가고 있는 것인가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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