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年頭에 부치는 역사의 증언] 불자의 역사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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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年頭에 부치는 역사의 증언] 불자의 역사의식
  • 이선근
  • 승인 2009.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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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요와 방황의 현 시점에 서서 우리의 진로는 무엇인가? 그것은 민족사를 입체적으로 더듬어 올라가 확고불발한 역사의식 속에서 뚜렷한 목표와 방향을 찾고 여기에 모든 국민이 단결하고 전진하여야 한다.

󰋪 미래지향성(未來指向性)이 가지는 의미

 작금 수년 이래 우리나라만이 아니라 온 세계 국제사회가 급격한 변혁기에 처해 있다. 사상적으로나 현실 정치면에서 방향감각을 상실하고 방황하면서 몸부림 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 하겠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와 같은 처지에 있어서는 모든 국민이 문자 그대로 진로를 확고히 설정하고 우리가 나아갈 방향에 그르침이 없도록 하여야만 될 중대한 고비에 처해 있다.

 이런 시점에서 우리는 어떤 방향과 진로를 설정할 것인가. 우리는 흔히 미래지향의 방향을 설정하여야 된다. 하나 이점에 대하여는 누구나 이의할 수는 없다. 그러나 미래는 현재의 연장이고 현재는 과거의 연장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는다면 역시 선현 말씀대로 민족이나 나라 역사를 무시하고 미래지향의 새로운 방향이나 진로가 찾아질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오늘날에 있어 우리 민족 국가가 나아갈 뚜렷한 목표와 방향과 진로를 설정함에 있어서 역시 민족사를 입체적으로 더듬어 올라가면서 확고불발(確固不拔)한 역사의식 속에서 우리의 방향과 진로를 찾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어느 계층만이 아니고 지성을 가진 모든 국민들이 이런 역사의식으로 공통한 방향을 찾고 힘을 모아 단결하여야 될 것으로 믿는다.

󰋪 불교(佛敎)는 우리 민족의 국난(國難)을 이기는 힘이었다.

 이런 전제 밑에 생각할 때에 우리 한국의 불자들의 의무는 어느 면으로 보나 가장 핵심적인 임무를 스스로 느껴야하고 높은 사명감을 남달리 가져야 된다고 생각한다. 

 왜 그러냐하면 우리 민족사를 더듬어 보면 국난이 있을 때마다 전국민에 앞장서서 국민과 함께 이를 극복하고 나간 핵심 세력이 있었다. 그리고 그 핵심 세력이 무엇이냐 하면 역시 불교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삼국시대 이후 이 나라 불교인들은 모든 국민에 앞장서 이끌면서 올바른 방향과 진로를 찾아 밀고 나갔던 것이니, 여기서 국난은 그때 그때 극복되었고 오히려 앞으로 앞으로 전진해 왔던 것이다. 여기서 불교는 우리의 역사에서 국난을 이기는 힘과 예지의 핵심이라고 역사가 말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 통일의지(統一意志)와 힘이 나오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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