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살아야 할 자연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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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살아야 할 자연과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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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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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지구환경 파괴와 생태계의 위기

병(病)드는 지구

지구는 병들고 있다. 상당수의 종(鍾)들이 차츰 사라지고 오직 인간의 수만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여 왔는데, 종들이 죽은 그 원인이 이제는 인간에게도 재앙(災殃)의 모습으로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인간의 그칠 줄 모르는 탐욕은, 18세기말의 산업혁명이래로 과학지식을 최대한으로 응용하여 오늘의 물질적 풍요와 독특한 문명을 이룩하였으나, 그것은 너무나도 이기적인, 인간만을 위한 자연정복형의 것이었다. 그 의욕대로, 거침없이 지구의 표면을 변경시키고, 뭇 생명들을 죽이고, 제자리에 있던 그많은 물질들을 캐내고 버리며 지내온 인간의 그간의 삶은, 생존의 차원을 훨씬 넘어선 탐욕과 쾌락의 방종한 삶이었다.

그리하여 그로부터 200여년이 지난 지금, 8억에서부터 54억으로 불어난 인간은 그 스스로의 수에 소스라치게 위협을 느끼는 한편으로, 선천적으로 적응 불가능한 그리고 과학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 환경오염 또는 환경변화라는 재앙의 여러 조짐에 직면하게 되었다.

방종한 물질문명의 업보인 이들 조짐은 우리가 요즘 익히 알고있는 바와 같이 오존층 파괴, 산성비(酸性雨), 온실효과(溫室效果) 등 대기오염의 역영향과 수질환경 악화 그리고 토지의 황폐화 및 유독화 등의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다같이 비슷한 강도의 재앙이 될 수 있지만, 온실효과의 경우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이 현재의 추세로 증가할 때, 50~ 100년 후에는 빙산이 녹고 바닷물이 0.2~1.5미터 상승하여 남태평양의 섬나라들과 방글라데시 및 이집트 등 낮은 나라의 대부분 영토가 물에 잠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생태계의 경우도 이대로 멸종이 진행될 경우, 그때쯤이면 인간과 농작물, 가축, 양식어, 잡초, 곤충 그리고 미생물만이 생존하게 될지도 모른다. 아직까지 저질러 놓은 오염의 결과가 시차를 두고 장차 어떻게 나타날지는 예측 불가능하다. 환경변화를 정지시키기 위한 전지구적 차원의 인간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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