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뜨락
다른 시간은 없다, 언제나 오늘,
나는 꽃봉오리와 끝없이 활짝 핀 꽃과
축 늘어진 머리를 한 땅바닥 위의 주검을 바라본다.
언제나 오늘, 산맥은 수백만 주기의 끝없는 시간 동안
벗어나려 애썼던 강물 아래 잠겨있다.
언제나 오늘.
과거는 없다, 과거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에.
다가올 미래도 없다, 지금 존재하지 않기에.
그러니 어떤 여행도, 어떤 여행객도, 어떤 목표도,
어리석게 영혼의 벽돌을 갈아 빛나게 하려는 어떤 일도 존재하지 않는다.
오직 오늘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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