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마을 동화] 재난 막는 제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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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동화] 재난 막는 제사 이야기
  • 광덕 스님
  • 승인 2009.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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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꽃마을 동화

옛날에 파라나 나라의 으뜸가는 학자 집안에 한 동자가 태어났습니다. 동자는 차츰 자라면서 훌륭하신 선생님을 딸 많은 학문을 배웠습니다. 그리고 깊은 도도 닦았습니다. 동자는, 착하고 지혜롭고 아름다운 마음씨를 갖추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마침내는 큰 도력을 얻게 되엇습니다. 큰도력이라 하는 것은 여러가지였습니다. 어떠한 이유로든 사람들을 미워하지 아니하며 손해을 보아도 성내거나 원망하지 아니하고, 어떠한 어려움이나 충격을 당하여도 그 마음이 평화롭고 밝고 즐거워서 마치 큰 호수와도 같았습니다. 또, 비상한 능력도 갖추었습니다. 물 위를 걸어 다니기도 하고, 허공을 천천히 걸어 다니기도 하고, 바람보다 빨리 가기도 하였습니다. 멀고 가까운데 걸림없이 순식간에 다니고, 더위나 추위에도 상관이 없는 그런 힘도 갖추었습니다. 동자는 어려운 사람을 도와 주고, 바르게 살아가는 길을 가르쳐 주는 것으로 일을 삼았으므로 나라 사람들이 보살이라고 불렀습니다.

그때에 그 나라 임금님은 이상한 꿈을 꾸었습니다. 개구리가 뱀을 물어 뜯기도 하고, 산양이 늑대를 물기도 하며, 아름다운 새가  까마귀를 따라 다니기도 하는 것이었습니다. 임금님은 꿈에서 깨어나 근심에 잠겨  잠을 이루지 못하였습니다. 날이 밝자 신하들이 문안을 왔습니다. [ 대왕님,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 [간밤에 이상한 꿈을 꾸었어요. 잠을 못 잤어요. 누가 내 꿈 해석 좀 해주세요 ]  그래서 곧 제사 지내는 일을 맡은 제관을 불려 임금님의 꿈을 해석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꿈 이야기를 듣고 난 제관은 깜짝 놀랐습니다. 그리고 고개를 설레설레 흔들었습니다. [대왕님, 큰일났습니다. 나라가 해롭든지, 임금님의 신상이 해롭든지, 임금님의 재산에 큰손해가 나든지, 셋중의 한 재앙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 임금님은 깜짝 놀래어 다시 물었습니다.

[제관이여, 무슨 방법이 없겠오? 어떡하든 무사할 방법을 가르쳐 주시오 ] 제관은 임금님이 제사를 지내게 되면 자기에게 많은 재물이 들어올 것을 생각하면서 말씀 드렸습니다. [ 대왕님, 너무 염려하지 마십시오. 저희들이 하늘에 제사를 지내서 재난을 미리 막도록 하겠습니다 ] [ 좋도록 힘써 주시오. 그리고 필요한 물건을 다 말씀하시오] 이렇게 되어 제관은 임금님에게 많은 재물과 돈을 받고 하늘 제사를 지내기로 하였습니다. 제사 지내는데 소와 양도 잡기로 하여 여러 마리를 준비하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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