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羅人의 詩心과 佛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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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羅人의 詩心과 佛心
  • 관리자
  • 승인 2009.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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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강좌 : 불교와 국문학

       -----------   願往生歌에 대해 ------------

고대의 신라인들에게 불교가 전래된 이후, 불교는 그들 생활의 전부였다. 한 나라의 왕자도, 그리고 귀족들도 승려가 된다는 것은 그들에게 하나의 굼이요 자랑이었다. 심신수양과 체력단련에 힘을 기울였던 화랑(花郞)들도 불교의 진실한 신도였으며, 온 나라 안의 서민(庶民)들도 불교적 생활이 그들의 몸에 스며든 보살(菩薩)이었다.

거기에 원효(元曉)대사 이후에 불교는 신라의 서민들에게 더욱 친숙한 것이 되어 그들의 말하마다, 혹은 몸짓 하나에도 불교적 신심이 젓어 들었던 것이다. 이렇듯 생활과 불교가 일체화됨에 따라 멋과 여유를 즐기던 신라인의 시가(詩歌)속에도 자연히 불심이 들어가지 않을 수 없었다.

따라서 지금가지 현존하는 향가(鄕歌) 25수를 살펴 보더라도 대부분 그 작품들이 불심과 관련 지워졌다는 것을 우리는 알 수가 있다 죽은 누이를 위해 울었다는 월명사(月明師)의 <제망매가(祭亡妹歌)>도 미타사상(彌舵思想)에 그 기조를 두고 있으며, 5세에 장님이 된 아이를 위해 관세음보살 앞에서 울었다는 <천수대비가(天手大悲歌)>도 법화경(法華經) 관음품(觀音品)에 나타나 있는 관음사상을 노래한 것이다. 그리고 균여대사(均如大師)의  < 보현십원가(普賢十願歌)도 화엄경(華嚴經)의 보현행원픔에 담고 있는 보현사상이 강조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그중에서도 신라 문무왕 때 광덕이 지었다는 <원왕생가(願往生歌).는 신라인의 시심(詩心)과 불심이 하나가 되어 시심으로 불심을 노래하고 있다.

달하 이제 서방까지 가시려는가

무량수불 앞에 일러 사로옵소서

맹세가 깊으신 부처님을 우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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