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뛰어라
상태바
현장에서 뛰어라
  • 관리자
  • 승인 2007.04.3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스님 - 구미 금오종합사회복지관 진오 스님

“너 텔레비전에서 보니까 발가벗고 있더라.”

“스님, 발가벗은 것이 아니고 마라톤 복을 입은 것입니다.”

은사스님은 안경 너머로 진오(구미금오종합사회복지관 부관장, 구미 외국인 근로자 상담지원센터장) 스님을 걱정스러운 듯이 바라본다. 세속화를 우려한 때문이실 것이다. 스님이라면 밀짚모자에 검정고무신을 신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일반인들에게도 진오 스님은 ‘괴짜스님’ ‘별난 스님’으로 비추어지기 일쑤다.

그러나 스님이 발가벗고 목욕탕에 들어간다고 해서, 수영복을 입는다고 해서 스님이 아닌 것은 아니지 않는가. 승복을 벗고 있어도 스님일 수 있는 것은 수행자로서 본질을 잃지 않고 스님으로서의 행을 하면 스님인 것이다. 시대가 변하는 만큼 스님들에 대한 편견을 깨트리고 싶기도 했다. 스님이 갖고 있는 경직된 이미지와 거리감을 깨고 싶었다.

수행과 다르지 않은 마라톤

진오 스님이 마라톤을 시작한 것은 2002년 4월 주위의 권유에 의해서다. 그해 가을 경주에서 열렸던 동아마라톤대회 하프코스에 참가해 완주했고 그 이듬해부터는 한해도 빠짐없이 풀코스에 참가해 완주하면서 최근까지 개인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스님의 꿈은 서브쓰리(시간 이내 완주하는 것)이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