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몸담아 일하는 직장은 부모와 자녀 사이에 인연을 맺어 주는 입양사업을 하는 곳이다. 그러다보니 내가 지금까지 일하는 동안 양부모로부터 혹은 입양이 어떻게 이루어지는가를 충분히 아는 사람들로부터 [삼신할미]라는 말을 가끔 듣게 된다.
왜냐하면 한 아기를 자녀로서 입양하기 위해 더러는 가장임신을 하고 자신이 배아파 낳는 자녀나 조금도 다름없는 과정을 겪고 아기를 입양하는 양부모 입장에서 볼 때 우리 상담원들이야말로 바로 삼신할미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한 양부모님들께서는 미리 정해 둔 분만 예정일을 즈음하여 상담원들이 적합하다고 판단한 아기를 추천하게 될 경우, 거의 그대로 상담원의 추천을 받아 들이시고 정성껏 아기를 받아 기르신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아기를 어떤 양부모에게 추천하느냐? 하는 것이 현대 삼신할미의 크나큰 걱정으로 무거운 책임의식을 느끼며 그 결정을 내려야 할 때는 마음 속으로 기도를 드린다.
[제가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게 하시고 그 나머지 알 수 없는 것은 부처님의 무량공덕 안에서 이루어지이다. 부디 이 가정과 아기가 적절한 인연으로 맺어져 행복하기를 비나이다. 나무관세음보살] 을 염불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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