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어르신의 이혼 상담
상태바
어느 어르신의 이혼 상담
  • 관리자
  • 승인 2007.04.21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라밀 상담실

상담실로 찾아오신 연세 지긋한 한 남자어르신은 젊은 시절부터 부인과 여러 가지로 코드가 맞지 않아, 바람도 많이 피우고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지 못했다고 호소한다. 더 이상 이런 상태로 일생을 마치고 싶지 않고, 해결이 안 되면 이혼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다. 이때 상담자가 자신을 비우지 못한다면, 상담자의 입장에서 판단과 해석을 하려는 역동이 작용하게 된다. 반대로 그 어르신의 욕구(need)에 관점을 맞추고 그것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 발생하는 감정을 표현하도록 하면, 좀 더 쉽게 내담자의 감정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어르신은 평소 어떤 것들이 결혼에 중요하다고 생각해 오셨나요?”

“나는 집안의 어른들이 하시는 대로 따르는 것이 제일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에 드는 처자를 포기하고 부모님 말씀대로 결혼하였지요. 그렇지만 결혼 후에 사사건건 맞지 않았어요. 안사람은 말이 없고 무엇보다 친정 형제들에 대해 솔직하지 못해서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