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나는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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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듭나는 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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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9.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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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덕 칼럼

 금년 개천절은 마침 서울올림픽대회가 끝난 다음날이라 세계속의 우리 민족이란 과제가 예년과는 달리 깊이 우리들 마음속에 출렁였다고 본다. 대회를 치루는 16일동안 온 국민의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서 그 일체감은 참으로 감격스러운 경험이었다. 우리 민족에게는 다른 외국어로는 번역할 수 없는 "신난다, 신명난다"는 독득한 말이 있는데 그것은 곧 우리만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한번 이 신명이 나면 손발이 척척 맞고 보통때는 잘 안되던 일도 만사형통으로 그야말로 "신바람"이 절로 나게 된다. 이 "신명"은 천지신명(天地神明)과도 통하는지 날씨도 최상급으로 좋았고 천지조화속에 땅위에는 오곡백과가 풍성하게 되는 것도 이 가을에 보았다.

 이번 올림픽대회 개장식에서 하늘과 땅과 인가(天. 地. 人)의 삼재(三才)가 하나가 되는 태극(太極)의 철학을 펼쳐보여서 온 세계사람들을 감탄케했지만, 우리국민 모두는 하늘과 땅과 내가 하나가 되는 "신명"의 자리에서 놀이마당은 얼마나 신나며, 사람들 마음은 절로 흥이 나고 기쁨과 사랑이 터져나오는지, 우리가 놀이를 주최하는 신명의 주체자(主體者)의 입장에 서있기때문에 더욱 깊이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는 베푸는 입장이요, 세계는 받는 입장이었으니 우리 역사에 이런 경험은 처음이었다.

 금년은 무진(茂辰)년, 1234의 순서를 거꾸로 한것같이 숫자도 묘한 단기 4321년이라, 개국(開國)한 지 갑자로 72돌이 되는 꼭같은 무진년이다. 우리역사를 일컬을 때마다 반만년역사에 남의 나라를 침략한 일이 한번도 없는 나라라는 말을 한다. 약육강식의 세계역사에서 남의 나라의 침략을 일방적으로 받기만 한 민족이 이 지구위에 아직도 살아남아 있다는 사실이 기적같이만 생각되지 않는가? 강한 나라는 기세를 떨치머 잘살기를 당연한 일로 알겠지만 약한 나라백성들은 그 생존의 위협에서 헤어나기 조차 어려워서 전전긍긍하고 있는것이 삶의 실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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