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불교 용어
이판(理判)과 사판(事判)은 원래 『화엄경』에 나온 말로 세계의 차원을 이(理)와 사(事) 수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이판은 눈에 보이지 않는 본질의 세계에 대한 판단이며, 사판은 눈에 보이는 현상세계에 대한 판단이다.
이판사판은 이판과 사판의 합성어로서 그 유래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조선시대에는 이판승과 사판승의 구별이 있었다. 이판은 참선, 경전 공부, 포교 등 불교의 교리를 연구하는 스님이고 사판은 절의 산림(山林)을 맡아하는 스님이다.
여기서 산림이란 절의 모든 사무와 재산관리를 통 틀은 말이다. 산림은 산림(産林)이라고 쓰기도 한다. 흔히 “살림을 잘한다.”라고 할 때 살림이 여기서 유래되었다. 근세에는 수계산림(受戒山林), 화엄산림(華嚴山林)처럼 일정한 기간 동안 한 분야를 집중공부해서 지혜와 공덕을 쌓는 불사를 산림이라고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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