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奉仕)의 뒤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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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奉仕)의 뒤안
  • 관리자
  • 승인 2009.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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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의 현장 2

 내일이 팔월 한가위 중추절이라 오늘부터 연휴가 시작된다.

내일이 추석이고 오늘은 학교도 가지 않으니 대청소나 하려고 아침부터 아이들과 함께 청소를 시작했다.  집안 구석구석 먼지를 털어내고 이불자락도 마당에 내어다 훌훌 털고 유리 창문도 닦고 옷장 정리도 하며 온통 법석을 떨었다.  방 청소가 끝난 아이들은 신발도 빨았다.  낡고 헌 신발이지만 깨끗하게 씻어 신도록 했다. 

내일 추석날은 운문사 사교반 교화부 스님들께서 나오셔서 아이들과 함께 양산 통도사의 내원사를 가기로 하셨다. 

우리 아이들은 운문사 스님들께서 나오신다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다.  며칠 전부터 들떠있는 아이들의 마음은 저마다 신이 나서 방마다 청소를 깨끗이 하고 신발도 깨끗이 빨아 볕에 말려 놓고, 일을 해도 즐거운 마음으로 마냥 신나기만 했다.  다른 때 같으면 게으름을 부려 꾸중을 받기도 하는데, 오늘은 절로 흥이 났다.  한산한 명절에 스님들께서 나오셔서 아이들과 함께 성묘길처럼 야외로 떠날 수 있으니 얼마나 고마웁고 즐거운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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