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하나의 꽃다발이요, 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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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는 하나의 꽃다발이요, 한나무
  • 관리자
  • 승인 2009.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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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듣고 싶은 광덕 스님 봉축법어

오늘 우리들이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기 위해서 등불을 밝히는 것은 형상을 밝히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 가운데 밝은 등불을 밝혀서 부처님이 이미 주신 밝은 빛의 의미를 살려야 영원히 꺼지지 않는 등불을 나 자신에 심은 것이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해야 부처님 오신 날의 행사가 형식적인 것이 되지 아니하고 진실한 의미를 그 가운데 담게 되는 것입니다

원래 부처님은 영원하신 생명 그자체이지 오고가는 생명이 아닙니다. 다만 그것을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그런 방편시현의 몸을 나투실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경에 말씀 하셨습니다.

“나는 오는 몸이 아니고 가는 몸도 아니다, 먹어서 길러지는 몸도 아닌 결코 허물어질 수 없는 금강신이다.”

『열반경』에 있는 부처님 말씀입니다. 『법화경』에도 같은 뜻의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들은 그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부처님의 지혜에 의지해서 닦으므로 해서 비로소 자기에게 갖추어져 있는 광명, 일찍이 부처님의 무량 광명이 내 생명 가운데 있음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부처님께서 주신 크고 은혜로운 광명을 파악하고 스스로 마음에서 되살린다고 하면 그것이 등불을 켜는 것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금강경이나 반야심경을 공부하면서 이미 살펴보았습니다.

부처님이 오신 바 큰 뜻은 인간의 실존 해명입니다. 인간 존재를 규명 하셨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나 반야를 모르고 바라밀의 도리를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은 천지가 뒤집혀 지는 소식입니다 실존 해명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인간이 유한 속박의 존재라고 하는 생각을 타파하고 인간 해방을 제시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불법이 무엇이냐 했을 때 불법은 인간 해방을 일러주신 법이라, 이렇게 말할 수도 있습니다. 상대적인 조건 가운데서 끝없이 고뇌에 시달리고 윤회에 시달려야 할 인간을 무한의 평원, 영원의 평원으로 해방시킨 것입니다. 반야의 광명으로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현상적인 것, 한정적인 것, 육체적인 것, 물질적인 것이 전부 공(空)이라 없는 것임을 알게 하여 주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부처님의 광명이 가지는 제일차적인 의미입니다.

우리가 이 땅에 태어난 이유

부처님은 실존의 의미를 해명하시고 인간 해방의 원리를 제시하시었습니다. 이러한 인간 해방의 원리는 인간이 구속 상태에서 벗어나려고 자유스러워지려고 자유를 추구하고, 인간 스스로의 가치를 주장하고, 조금이라도 고뇌와 궁핍에서 벗어나려 하며, 자유해탈을 추구하는 오늘의 사회에 있어서는 절대적 무한 가치의 가르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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