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敎文學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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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敎文學論
  • 관리자
  • 승인 2009.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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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문학으로서의 한국불교문학

진.선.미가 하나의 일관된 가치체계로서 그의식에 조화를 이루고있던 고대사회에서 종교가 문학과 불가 분리의 관계에 있었던 것은 당연하다. 그 교리가 아무리 진이요 선이라 한들 거기 미적 요소가 결핍되어서는 그 셰계관과 인생관의 완전성에 결함으로 의식되었을 것은 물론, 무엇보다 사람을 끌어드리지 못햇을 것이다. 문학및 예술이 종교와 쌍태아라는 것도 이런 까닭이다.

종교의 여러 요소중에서도 그 핵심을 이루는  경전(經典)과 의식(儀式)에서 미적 요소를 들어내고 그것을 상상할 수 없듯이 경전과 의식가곡은 그대로가 종교이면서 문학이었던 것이다. 본생설화(本生設話)를 비롯한 설득 방편으로서의 여러 비유품(譬喩品)들, 뿐만 아니라 모든 경전들이 그대로 불교문학이듯이, 창세기를 비롯한 복음서등 기독교 경전들 이 또한 기독교 문학 정수를 이루는 것이다.

현존하는 한국 최고의 고가인 향가 보현십원가는 물론, 삼국유사에 전하는 14수의 향가 거의가 그 주제를 불교적 사고에 두고 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거니와, 그것이 국민문학으로 발전해 가는 과정이 곧 한국 문학사를 이루고 또 한국 불교사를 형성한다. 먼저 시가(詩歌)의 발달을 들 수 있다. 서기 5세기 경에 진감대사(眞鑒大師)가 인도에서 범패를 배워 돌아와 널리 보급시켰다는 것은 쌍계사의 대공령탑비문(大空靈塔碑文)이 전하는 기록이다.  그리고 혹은 어산(魚山), 혹은 인도소리라고도 불리웠던 이 범패의 가락이 들어온 그 후 범패는 한국의 모든 가곡이며 민요, 창극조의 창법 등 음악적 요소의 주축을 이루었다. 음악적 요소라지만 고대 예술에서 가사가 없는 노래나, 노래 불리워지지 않는 시를생각할 수 없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면, 그것이 곧 문학적 측면을 아울러 겸하게 된다는 것도 이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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