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염불관 수행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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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염불관 수행법
  • 관리자
  • 승인 2009.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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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다의 염불관

‘붓도’ 염송과 호흡관찰

자연스럽게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주시하십시오. 설사 다른 이들이 물구나무를 서더라도 그것은 그들 일이니 신경 쓰지 마십시오. 오직 들숨과 날숨에만 집중하고, 자신의 호흡을 알아차리십시오. 그것으로 족합니다. 그 밖에 할 일이라곤 아무 것도 없습니다. 숨이 들어오고 나갈 때를 알아차리십시오. 숨을 들이쉴 때는 ‘붓(Bud),’ 내쉴 때는 ‘도(Dho)’라고 염송하면서1) 호흡관찰을 이어나가십시오. 이를 알아차림의 주제로 삼으십시오. 방이나 마루에서, 혹은 걸상에 앉아서도 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무리하게 집중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들숨이나 날숨에 마음을 모으십시오. 혹시 도움이 된다면 호흡의 출입을 관찰하는 동안 ‘붓도[Buddho: 佛(Buddha)의 주격]’, ‘담모[Dhammo: 法(Dhamma)의 주격]’, ‘상고[Sangho: 僧(Shangha)의 주격]’를 반복해 외워도 좋습니다. 그러면 마음이 평화로워지고, 산만함이나 불안감이 사라질 것입니다. 오직 숨만 지속적으로 들고납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이렇게만 하십시오. 일체 생각을 놓아 버리십시오. 아무리 오래 앉아 있어도 여전히 편안하고 평화로운 단계에 이를지라도, 그대 자신 안에서 그 편안함이나 평화로움을 알아차리십시오. 그러면 삼매가 저절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경행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길을 오가며 걷는 경행도, 수행상의 핵심은 좌선수행과 동일합니다. 즉, 마음을 집중시킨 다음, 분명한 마음챙김이 일어나기에 충분하도록 마음을 고요히 가라앉힐 것을 다짐하면서 경행에 들어갑니다. 먼저 오른발부터 내딛으십시오. 자연스럽게 걸으면서 매 걸음마다 마음속으로 ‘붓도, 붓도’(혹은 담모, 상고)를 되뇌도록 하십시오. 경행 내내 자신의 발을 주시하십시오. 망상이 일거나 불안해지면, 평온해질 때까지 걸음을 멈추거나 빠르게 붓도를 반복하십시오. 그러고 나서 다시 걸음을 옮기십시오. 경행의 처음·중간·끝을 알아차리고, 길 끝에서 걸음을 되돌림을 알아차리십시오. 매 순간 그대가 어디에 있는지를 끊임없이 알아차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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