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여래 본원공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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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여래 본원공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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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2.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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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여래경의 세계

약사여래 본원공덕

                                        

                                                                                                                                    심재열

  1] 머리말

  약사경(藥師經)은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藥師瑠璃光如來本願功德經)의 주된 이름이고, 범어로는 bhagava-n  bhaisajyauru-vaidu-rayaprabhasya purvaprnidha-na-vistara라고 하는 긴 이름을 가졌으며, 약사여래본원공덕경이라고 한다. 약사여래의 본원(本願)과 그 공덕, 이익을 설시(說市)한 약사신앙의 소의경전(所依經典)이다.

  불교는 그 궁극의 목표를 전미개오(轉迷開悟, 본래의 불성을 깨닫는 것), 이고득락(離苦得樂), 생사해탈(生死解脫) 곧 열반이라고 하는 데 두고 있으며, 석가세존의 45년 간의 설법은 모두가 이 구경의 목표인 하나의 열반에 도달하는 갖가지 방법론의 제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8만 45천 법문의 가르침도 결국 중생들 각각의 환경과 정도에 맞추어 열반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 길잡이임에 틀림없다.

  불타의 가르침을 담은 불전(佛典)은 그 수가 아주 많으며, 설명 방법이나 설명된 내용도 다양해서 경마다 각각의 의도가 들어 있고 독특한 가치와 체계 또는 순서와 절차를 갖는다.

  그러므로 경에 담겨 있는 형식, 방법, 의미, 내용 등을 따라 교설(敎說)을 분류하고 체계화 함으로써 불타의 참된 뜻을 명확하게 할 필요를 느끼게 되는데 이같은 일을 전문용어로는 교상판석(敎相判釋)이라고 이름해 왔다.

  교리의 내용이 큰가 작은가에 따라 대승, 소승으로 나누기도 하고, 불법을 빨리 깨달아 성취하는 내용인가, 점차 닦아 이루는 내용인가에 따라 돈교(頓敎), 점교(漸敎)로 분류하기도 하며, 우리 귀에 익은 삼장(三藏)이란 말도 실은 이 교상판석상의 한 분류인 것이다.

  또 불교의 진리를 교학적으로 충분히 설명하는 입장인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현로교(顯露敎)와 비밀교(秘密敎)로 구분하기도 하며, 그 수행방법이 중생의 편에서 볼 때 쉬운가 어려운가를 기준하여 난행도(難行道), 이행도(易行道)의 설을 내세우기도 하고, 나 자신의 힘으로 깨달음을 얻고 해탈을 성취하는 법인가, 불보살님의 가호력에 의지하는 것인가 등을 따라 자력문(自力門)과 타력문(他力門) 등으로 판석하기도 한다.

  그 가운데 이 약사경, 약사신앙은 약사경에 나타나 있는 12대원과 그 공덕 이익을 신봉하고, 약사여래를 신앙의 대상으로 하여 약사여래의 타력(他力)에 의지하는 신앙이라 하겠다.

  본론은 약사경의 구성, 내용을 개관하고 약사여래의 12대원과 그 공덕이익을 소개하고자 하며, 아울러 약사신앙이 우리 민족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 알아 보고자 한다.

  2] 약사경의 구성과 내용

  현존하는 약사경의 한역본(漢譯本)은 3본이 있다. 수나라 달마급다(達磨笈多, ? ~ 619)가 번역한 불설약사여래본원경 1권이 있고, 당나라 현장삼장(玄奬三藏, 622~664)이 번역한 약사유리광여래본원공덕경 1권과, 당나라 의정삼장(義淨三藏, 635~713)이 번역한 약사유리광칠불본원공덕경 2권이 그것이다. 다음에 이 3본의 구성상의 차이를 그 대개의 내용과 함께 소개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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