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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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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의 현장 / 위빠사나 명상(Vipassana Meditation) 10일 코스

10일간의 위빠사나 명상을 마치고 서울로 오는 길. 함께 동행하게 된 학생(연세대 통계학과 3학년 휴학 중)은 이디오피아에 1년간 봉사활동을 갔다가 이 명상코스를 알게 되었다고 한다.

봉사활동 중 캐나다 아저씨를 한 분 알게 되었는데 그 분은 정말 행복해보이셨고, 무슨 일이든 기쁘게 하셨다. 누구에게나 친절했고, 특히 자신에게도 너무나 잘해주셨다. 그러면서도 대가를 바라시는 것 같지도 않았다. 늘 마음은 안정되어 있고 평화로워 보였다. 어떻게 저러실 수가 있을까. 그 아저씨의 행복 비결이 궁금했다. 아저씨는 그 동안의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 진정한 행복을 찾게 된 것은 고엔카(S.N Goenka:1924~)의‘위빠사나 명상 10일 코스’ 덕분 이라고 했다.

그 아저씨는 이디오피아에서 위빠사나 명상 10일 코스를 열기도 했다. 시설을 빌리고, 사람들을 모집하고, 미국에서 지도선생님을 초청하고, 어림잡아 천만 원이 넘는 비용을 혼자 감당하시며 그 일을 너무나 기쁘게 하셨다. 아버지처럼 잘해주셨던 아저씨는 한국에서도 이 코스가 열리고 있으니 가거든 꼭 한번 참가해보라고 했다.

그래서 참가하게 되었다고 한다. 물론 다른 명상을 해본 적도 없다. 새벽 4시에 일어나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가부좌한 채로 명상해야 하는 데다가 철저한 침묵, 그리고 12시 이후에는 오후 5시에 차와 약간의 과일 정도만을 먹어야 하는 것도 참기 힘들었다.

그러나 매일 저녁 7시에 듣는 부처님의 말씀을 근간으로 하는 고엔카 선생님의 법문은 정말 좋았다. 자신이 비록 천주교신자이지만 법문 내용은 종교에 상관없이 누구나에게 보편타당하며, 논리적이고 합리적이며, 또한 실질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명상이 비록 몸으로 나타나는 고통 때문에 힘들었지만, 인간 누구나 겪는 고통의 원인이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알게 된 것만 해도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일상생활 속에서도 늘 자신의 호흡과 몸의 감각을 제대로 알아차리다보면 평정심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그리고 다음번에는 이 코스에 봉사자로 참가하여, 세 명의 친구들에게 참가를 권유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번 위빠사나 명상 10일 코스는 충북 괴산에 있는 다보수련원에서 열렸다. 자원봉사자들을 포함해 40명 정도가 참가했다. 그런데 대부분 이 코스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권유에 의해서 왔고, 특히 외국에서 이 코스에 대한 것을 접하고 참가하게 되었다는 분들이 많았다. 미국, 캐나다, 뉴질랜드, 태국, 인도, 미얀마, 심지어 이 학생처럼 이디오피아에서 정보를 들은 사람도 있었다.

【 오계- 사마디- 위빠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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