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인이 바라보는 티베트 문제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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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인이 바라보는 티베트 문제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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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7.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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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특별기획 - 이 시대를 진단한다 / 티베트 독립운동과 베이징 올림픽
▲ 티베트 사태가 일어나기 전 티베트인 가족의 행복한 한때

티베트와 중국의 관계는 7세기에 시작되었습니다. 그때 티베트의 송첸 감뽀 왕과 8세기 후반의 티쏭데짼 왕은 중국과 이웃 국가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여 이들 국가로부터 조공을 받기도 했습니다. 중국은 티베트가 중국의 일부였다고 주장하지만, 실제로 티베트가 중국의 지배를 받기 시작한 것은 1949년 인민해방군이 티베트 동부지역을 무력 침공하면서 부터였습니다.

과거 중국에 몽골민족의 원제국과 만주민족의 청제국이 형성되었을 때, 양국의 관계는 성직자와 후원자의 관계로 티베트의 라마, 특히 달라이 라마가 황제의 영적인 스승으로 존중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관계가 티베트의 독립성에 영향을 끼치지는 않았습니다. 정치에 대한 간섭도 세금을 낸 적도 없었습니다. 과거의 티베트가 독립국이었는지 아니면 중국의 일부였는지는 역사가 그 증인입니다. 누구도 역사의 진실을 바꿀 수 없습니다.

티베트 문제에 대한 정확한 인식

1949년 중국공산당이 티베트에 침략했을 때 그 명분은 성직자 계급과 귀족의 수탈을 받는 티베트 인민의 해방에 있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티베트에 그 같은 지배와 수탈의 관계는 없었습니다.

1951년 티베트의 자치권을 보장해 준다는 ‘17개조 협정’이 체결되었지만 티베트가 점령된 상태에서 강요된 불평등조약이었습니다. 1959년까지 8년 동안 달라이 라마는 티베트민족과 중국민족의 상호이익을 위하여 티베트문제를 중국정부와 평화적으로 해결하려고 모든 노력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달라이 라마는 당시의 중국공산정부와는 어떤 방법으로도 타협할 수 없음을 인식하고 인도로 망명하여 ‘17개조 협정’ 무효를 선언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경제 발전을 내세웠지만, 혜택은 이주한 한족에게 돌아갔으며 티베트의 자원을 대규모로 수탈해 왔습니다. 중국의 대규모 한족 이주 정책으로 티베트인들은 자신의 땅에서 소수민족으로 전락했으며, 넓은 국토에도 불구하고 인구가 적은 티베트에도 한 자녀 운동을 전개해 티베트 인구는 계속해서 감소하고 있습니다. 티베트 수도 라싸에 이주한 한족의 수가 이미 오래 전 전체 인구의 삼분의 이를 넘었습니다. 티베트인은 종교와 언론의 자유 등 기본권을 박탈당했고, 중국은 대대적인 티베트 문화말살 정책을 실행했습니다. 최근에는 관광산업을 위해 티베트 불교의 외형은 인정하지만, 진정한 불교신앙 활동은 여전히 허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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