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회의 실증] 레바논의 전생기억 실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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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의 실증] 레바논의 전생기억 실례 (3)
  • 이안 스티븐슨
  • 승인 2008.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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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회의 실증

     [9] 두 마을의 지리적 관계

   나는 이제, 관계되는 두 마을의 지리적 상황 등을 소개하기로 한다.

   코나엘은 앞에서 언급한 대로 베이루트로부터 동방 15마일 밖에 있는 산악지방 마을이고, 또한 크리비이는 베이루트에서 동남 20마일에 있는 산악지방의 마을이다. 그래서 두 마을 사이의 거리는 직선거리로는 약 15마일밖에 안 되지만 실제로는 두 마을 사이에 있는 산길이 꾸불꾸불 뻗어있는 까닭에 25마일 이상은 된다. 두 마을 모두 베이루트까지의 길은 잘 포장되어 있어서 버스가 다니고 있기는 하지만 두 마을 사이의 정기적 교통편은 없는 것이다. 그리고 이 보고 중에 나오는 바아다란(Baadaran) 마을은 코나엘 마을로부터는 크리비이 마을 너머 다시 남방으로 3마일 정도 떨어진 곳인 것이다.

   이러한 상황의 설명은 엘라와르씨 댁과 보우함지씨 댁 사이에 아무런 교섭도 있지 않았었다는 것과, 또 전생 가족이라고 이마드가 말하고 있는 사람들에 관해서 이마드의 부모나 기타 가족들의 정보를 미리 가지고 있을 수 없었다고 하는 것을 지적하기 위해서 해놓은 것이다.

   크리비이에서의 나의 조사는 우선 두 사람과의 면담으로 시작되었다. 그 한 사람은 마하모우드 엘 아슈카(Kassim Mahmoud 디 Aschkar)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은 이마드의 아버지가 지난해에 장례식 참례차 이곳에 왔었을 때에 안면이 있는 카씸 아슈카와 같은 집안사람이었다. 그리고 또 한 사람은 칼릴 라테이프(Khalil Lateif)였다. 나는 이 사람들과의 면담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일을 알아 낼 수 있었다.

   첫째 이 곳 크리비이에는「보우함지」라는 성을 가진 집이 몇 집 있는데 그들이 모두 친척 간은 아니라는 사실.

   둘째는 세드 보우함지(Said Bouhamzy)라는 사람이 20년 전인 1943년에 트럭 사고로 사망한 일이 있는데 그 사람과 작년에 죽어서 장례를 치렀던 세드와는 동명이인이면서 친척은 아니었으나 서로 친구 사이였었다는 것.

   셋째, 자밀레라는 사람은 세드의 부인의 이름이 아니라는 것.

     [10] 또 한 사람의 전생 기억자

   이 두 사람과의 면담을 마치고 그 곳으로부터 약 3마일 가량 떨어져 있는 바아다란까지 달려갔다. 그 곳에서 이마드가 전생에 친구로 지냈었다고 말하고 있는 유세프 엘 할리비(Yousef el Halibi)를 만나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사람은 몇 해째 병석에 누워 있는 노인인데다 그 기억력이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정도였었던 것이다.

  『세드라는 사람과 친구이셨었지요?』

   이렇게 물으니 누운 채로 고개를 끄덕이면서, 그 사실만은 긍정해 주었다. 비록, 자세한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내 기대를 충족하지는 못했지만, 이마드가 항상 애기하고 있었던 전생의 친구라는 사람의 이름은 그런대로 확인된 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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