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光茶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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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光茶室
  • 관리자
  • 승인 2008.04.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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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날 뙤약볕에 쇠뿔이 녹는다는 말이 있듯이 우리 가을하늘의 햇볕은 유난히 따갑다. 선들바람 속에 오곡이 무르익어가고 가을꽃이 아름다움을 바람 속에 내맡기는데 역시 햇볕은 쨍쨍 따갑기만 하다. 이 사이에서 곡식은 더욱 알찬 결실을 이루는 것,

 그렇지만 요즈음의 하늘만큼 우리의 영혼을 영원으로 달리게 하는 때도 없으리라. 바람에 술렁대며 고개를 푹 숙인 수수밭 이삭 저 너머로 달빛은 다정하고 시원하고, 하늘엔 소근대는 푸른별의 대화가 가득가득하다. 여름의 폭서와 폭우를 이겨낸 보람을 우리는 온 가슴으로 온 몸으로 온 천지 속에서 호흡하는 이즈음이다.

 시월달은 3일이 개천절, 9일이 한글날, 그리고 24일이 유엔의 날, 그밖에 숱한기념일이 있는 달이다. 일정때 우리 독립군이 왜군을 무찌른 청산리 작전의 대승리도 10월 18일이었다. 그런데 푸른 하늘 파아란 별빛을 보고 있노라면 아무래도 개천절의 신화를 잊을 수 없다.

 하늘의 항인(姮因) 할배가 아들 항웅(姮雄) 천왕을 보내어 이 땅을 개척하고 평화로운 하늘의 정치를 베풀었다. 그 때 범과 곰이 한 굴에서 살더니 항웅 천왕에게 사람되기를 청하였더라. 그 뜻이 지극하므로 쑥과 마늘을 먹고 굴속에서 백일 동안 수행할 것을 가르쳐 주니 호랑이는 견디지 못하여 중간에 그만 두고 곰이 능히 견디어 사람몸을 받았다. 여자 몸을....

 곰은 다시 항웅 천왕에게 기도 하여 아들을 갖게 되니 그 아들이 단군 왕검이요 단군이 우리 겨레를 통치하는 최초의 임금이 되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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