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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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광다실
  • 관리자
  • 승인 2008.03.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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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들은 이 세간에서 산다. 바람불고 눈보라치고 눈물과 한숨과 근심의 바람이 쉴새없이 부는 이 세간에 산다. 하나에 하나보테면 둘이 되고 열에서 다섯을 제하면 다섯이 되는 엄연한 조리와 수식의 논리 속에서 산다. 막히는것도 많고 장애도 많고 무엇인가 이루려면 이유도 많다. 그리고 절망적인 한숨을 안고 살기도 하고 절망의 구렁텅이에서 공포에 울부짖음도 또한 끊이지 않는다. 이 인생,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지. 이 세간, 내일이 어떻게 바뀌어 갈지. 나의 생명 나의 미래의 역사가 어떤 회오리 바람 속에 휘말려 들어갈지 짐작 할 수없는 혼동 속에서 산다.

 그 속에서 꿈의 아지랑이를 쫓아보기도 하고 의지의 도전도 감행해 보며 패배의 구렁텅이에 빠져보기도 하고 탄식의 긴 함정속에 몸부림치기도 한다. 잡힐듯 잡힐 듯 파랑새는 잡히지 아니하고 막힌듯 막힌듯 인생행로에는 엉뚱한 평원이 펼쳐지기도 한다. 이래서 이 세간은 생노병사 우비고뇌가 물결치는 고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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