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과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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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과 불교
  • 관리자
  • 승인 2008.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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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슬기롭게 사는 길

 내가 불교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정신과 의사로서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에서였다. 그 이전부터 동양사상이나 불교에 관심이 있었으나 미국의 어떤 철학교수 가 쓴 불교입문이란 책을 읽은 것 외에는 불교에 대해서 공부한 것이 없었다. 그러다가 십여년 전에 당시 불교를 30년이나 하고 있던 분이 우울증으로 입원을 해서 치료를 받고 있던 중에 대혜선사의 서장(書狀)을 펴놓고 여기저기를 가르키며 내게 질문을 하는 것이었다. 나는 이환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동안에 불교라는 것은 순 정신치료고 그 핵심은 집착을 없애는 것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 후에 이 환자가 퇴원한 후에 곧 당시에 동국대학교 총장으로 있던 모씨에 부탁해서 스님을 초빙해서 불교에 대해서 배우기 시작해서 지금도 계속을 하고 있다. 이 사이에 내가 얻은 바를 몇가지 적어보기로 하겠다.

 석가모니 자신도 자신을 내의(內醫)라고 마음을 치료하는 의사라고 했다. 대혜선사의 서장에는 애응지물(碍응之物)을 없애면 각(覺)이라고 했다. 실로 정신불건강은 애응지물로 인해서 생기는 것이니 애응지물 즉 가슴에 거리끼는 것, 집착되어 있는것에서 해방이 되는 것이 정신건강으로 가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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