墨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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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竹
  • 관리자
  • 승인 2008.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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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식의 행복한 시 읽기

습자지처럼 얇게 쌓인 숫눈 위로

소쿠리 장수 할머니가 담양 오일장을 가면

할머니가 걸어간 길만 녹아

읍내 장터까지 긴 墨竹을 친다

아침해가 나자 질척이는 먹물이

눈 속으로 스며들어 짙은 농담을 이루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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