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구도문답란은 독자 여러분이 평소에 교리연구, 수행, 기도 등을 통하여 의문나는 점을 서신으로 문의하시면 풀어드리기 위하여 마련하였습니다. 많은 이용 있으시기 바랍니다.

불광회 구도부 

  자부의 이교신앙

[문] 자부가 들어와 집안 신앙의 혼란이 염려됩니다. 자부는 지식도 있고 확신이있어 늙은 시모의 말에 건성입니다. 그대로 두어야 할지 그래도 좋은지요?

[답] 자부는 가문 이어갈 새 기초입니다. 자부에 의해서 가문의 새 역사가 이어져 간다는 말입니다. 자부의 가문이 이어져 간다는 것이 아니라 집안이 이어져 간다는 말입니다. 따라서 자부는 가문의 전통을 존중하고 계승하여 다시 새롭게 발전시킬 위치에 있습니다. 그런 만큼 자부가 조상을 거부하거나 집안의 내력을 부정하거나 정신생명인 신앙을 거역할 때 집안에 어려움이 생기게 됩니다. 오늘날에 남편들이 많은 부분을 아내에 의지하고 특히 가정사와 자녀교육에 있어 많은 부분이 아내의 관리하에 주어져 있는 점을 생각한다면 새 자부의 이질화 경향은 어려운 사태를 가져올 염려가 있습니다. 특히 가문의 신앙을 거역하고 독자적 신앙을 주장해 갈 때 혼란이 생길 소지가 많습니다. 조상과의 정신적 연대성 ∙ 연속성이 끊길 염려가 있습니다. 따라서 집안에 깊은 화합이 되기 어렵습니다. 자손들이 건실하게 성장하는 데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부의 이교화는 중대문제입니다. 소홀히 하지 마시고 최선의 노력을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러나 아들 내외의 이해와 협력에만 기다리지 말고 시모는 시모대로 노력하셔야 합니다. 그것은 기도입니다. 아들 내외의 건강과 행복 집안의 번창을 기도하고 삼보의 가호를 감사해야 합니다. 자부가 진정 행복하고 아들로 이어진 새 시대가 성공하도록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부의 이교문제를 이질시 하느니 보다 착하고 순종하고 덕성있는 자부로 마음속 깊이 신뢰하고 존중하여야 합니다. 가문을 이어 받아 발전시키는 소중한 새싹인 걸 깊이 긍정하고 사랑해야 합니다. 이런 자세로 독경하고 기도하면 자부는 기왕에 가지고 있던 생각을 놓고 새 가문에 조화하고 융화하는 자세로 바뀔 것입니다.

  중절아와 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