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의 구조와 중심사상
상태바
보살영락본업경(菩薩瓔珞本業經)의 구조와 중심사상
  • 관리자
  • 승인 2008.02.1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별기획: 보살영락본업경의 세계

     [1] 개설(경명과 전역)

   영락본업경 · 영락경 혹은 본업경이라고 간략하게 부르기도 하는 이 경은 대승율부에 속하고 있다.

   이 경은 보살의 본업, 즉 보살행의 근본수행을 개현하는 것을 사명으로 해서 생겨난 것이다.

   대비바사론(大毘婆沙論) 제124에 세간의 유정들은 모두 업에 말미암아 나고 죽으며 업을 의지하여 모든 유정류(有情類)의 처소 · 고하(高下) · 승열(勝劣)을 판별한다고 하듯이 여기 보살의 본업도 보살행의 실천수행을 근본 하는 52위(位)<십주(十住) · 십행(十行) · 십회향(十廻向) · 십지(十地) · 등각(等覺) · 묘각(妙覺)>를 차제로 보살행의 심천(深淺) · 해오(解悟)에 의해 그 계위(階位)가 같지 않은 것이다.

   그러므로 경에서 중요하게 다루고 있는 보살의 본업은 이 42현성(賢聖)의 심경(心境)을 밝히는 데 있다. 그러나 초주(初住)에 들기 전에 10신(十信)의 행원을 서술하여 10순명자(十順名字)의 보살 신상(信想)의 보살, 가명(假名)의 보살 등의 이름을 부여하면서 자세히 설시(說示)해 놓고 있다. 10신을 42현성에 더하면 52위가 되기 때문에 천태 대사는 법화현의 제4下 에서 영락의 52위에 대한 명의를 정리하기에 충분하며 이것은 모든 대승방등별원(大乘方等別圓)의 위치가 결정된다고 추정하고, 보살의 행위(行位)가 가장 잘 갖추어졌다고 하였다.

   여기서 영락이란 muktāhāra의 역으로써 무량수경집해(無量壽經集解) 제10에 목을 장식하는 것을 영(瓔), 몸을 장식하는 것을 락(珞)이라고 하며 인도에서는 귀족들이 장신구로 사용하였으며 수각(手脚) 비영락등(臂瓔珞等)이 있다는 것이다. 대방등대집경 제1 다라니자재왕보살품(大方等大集經第一陀羅尼自在王菩薩品)에는 계 · 삼매(三昧) · 지혜(智慧) 및 다라니(陀羅尼)를 사용하여 보살의 영락장엄(瓔珞莊嚴)을 만들고 있다. 그러므로 영락이란 바로 부처님이나 보살의 말씀과 행적이 장엄된 영락과 같이 가지 있고 보배로운 것이라는 의미에서 표현된 말이다. 이 경권상현성학관품(經卷上賢聖學觀品)에도 6종성보살<六種性菩薩: 습종(習種) · 도종(道種) · 성종(聖種) · 등각(等覺) · 묘각성妙覺性)>을 동 · 은 · 금 · 유리 · 마니 · 수정보 · 영락 등에 배대한 것은 보살 계위의 행적가치를 영락장엄하여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인기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 불교 뉴스, 월간불광, 신간, 유튜브, 붓다빅퀘스천 강연 소식이 주 1회 메일카카오톡으로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많이 구독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