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우탄의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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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우탄의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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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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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불교

     1 푸우탄이 위치한 곳

 네팔 동쪽 시킴과 이웃한 곳에 푸우탄 왕국이 있다. 북위27°~28° 동경 89°~92°에 위치한다. 면적은 4.7만평방km이고 인구는 일백 십만이라고 한다. 푸우탄 사람들은 자기 나라를 용(龍)의 나라라고 부르고 있다. 이 나라 남부는 온대 또는 아열대의 양상을 보이고 해발 일천 오백 m 정도이지만 서부 중앙에 있는 틴부는 이천 오백 m 되고 차차 북쪽으로 감에따라 한냉한 고지대가 되어 육천 또는 칠천미터 급의 높은 봉우리가 이어져 있다. 푸우탄은 세계 유수의 작은 독립왕국으로서의 유우엔에 가입한 문자 그대로의 비경(秘境)이다. 이 나라의 남부는 인도이고, 서방은 시킴 북방과, 동방은 중국이다. 높은 산과 원시림의 깊은 골짜기에 막히어 이민족 침입이 어려워 기적적으로 오늘까지 독립이 유지되고 독자적인 역사와 문화가 전하여 온 주요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필자는 지난 78년 이 나라를 여행할 수 있었다. 여기에 견문한 바를 간략히 소개한다.

     2 푸우탄의 불교

 문헌에 의하면 푸우탄은 8세기부터 독립국이었다. 인도와 국경을 접하면서 일천년 이상 기나긴 동안 인도문화의 영향을 전혀 받지 않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이 나라의 남부지방은 울창한 침엽수의 원생림으로서 태고 그대로의 산이 겹쳐있고 계곡은 깊은 절벽을 이루고 있다. 일년의 반은 깊은 안개가 쌓여 이 나라에 들어가기는 곤란하다. 이곳의 민족들은 고래로 티벳트, 또는 중국의 문화를 섭수하여 독자적인 푸우탄 문화를 형성하여 왔다. 푸우탄의 공용어는 티벳트어의 서부 방언이고 문자도 티벳트 문자를 쓰고 있다. 국민의 9할은 불교도이며 헌법은 신교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 불교도들을 난바라고 하는데 이것은 같은 종교를 믿는 자를 의미한다. 또 인도같은 계급차별이 없는 것도 이 나라의 사회적 특징이다. 국민의 반수는 중농층이고 대지주도 없고 하층계급도 없다.

 불교는 티벳계 불교를 주류로 하고 거기에 중국의 송나라시대 이후의 불교영향이 현저하게 눈에 뜨인다. 이 나라의 사찰을 존이라고 부른다. 존은 원래 성곽인데 문자 그대로 종교일치의 정치로서 사원의 소재지를 그대로 중앙 또는 지방행정의 정청이 되어 있다. 전국에는 주요한 사찰이 18개 있다. 즉 18개 지방행정구로 나뉜것으로 보면 된다. 그 밖에 작은 규모의 사찰도 있는데 그 수는 알 수 없다고 푸우탄 사람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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