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통도사 극락암 호국 선원 월례법회의 설법 중에서 요점 일부를 초한 것이다. 설법전문을 싣지 못하는 것이 유감이다. (文責記者)
참선이 제일이다.
법문을 듣기 전에 定에 들어서 가만히 있는 거기에 법문이 다 되고 종사가 좌에 앉아서 아무소리도 안하고 주장자를 들어 법상을 탁 치는 거기에 법문이 다 되었다.
풀빛은 푸르며
버들빛은 누렇고
도화는 요란히 피었는데
이화는 향기가 남이로다.
草色靑靑柳色黃 桃花歷亂李花香
여러분이 불교를 하면 참선하는 것. 경 읽는 것. 염불. 주문하는 것...이 네가지 중에 참선하는 것이 제일이다. 그래서 달마스님도 관심일법(觀心一法)이 총섭제행(總攝諸行)이라. 마음 닦는 한 법이 모든 행을 다 섭하고 있다 하였다. 그러니 마음 하나 닦는 것이 제일인데 개구리도 가다가 멀리 뛸려고 하면 몸을 주춤 해가지고 펄쩍 뛴다. 또 예술 철학 종교가 전부 정신통일하는 거기에 묘(妙)가 있는 것이다.
만물에서 배우자.
내가 늘 얘기하지만 금강경에
若以色見我 以音聲求我 是人行邪道 不能見如來
만약 빛을 가지고 나를 보려고 하거나 음성으로서 나를 구하려 하면 이 사람은 사도를 행하는 것이니 여래는 보지 못한다고 했는데 이것이 우리에게 있는 마음 부처를 바로 가르쳐 준 것이지만 사람들은 그것을 모르고 자꾸 밖으로만 구하고 헤맨다.
월간불광 과월호는 로그인 후 전체(2021년 이후 특집기사 제외)열람 하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불광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