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은 누가 고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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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은 누가 고치나?
  • 관리자
  • 승인 2008.0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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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앙실록

1. 이상한 처방

"병을 고치려면 우선 마음부터 고쳐야 합니다."

이것은 십여년 동안 별벌 치료에도 효과없이 곪아 터진 저의 손톱을 보신 보문거사님(원각회 요가법회지도법사) 의 첫 말씀이었읍니다.

이제껏 치료 받은 그 유명한 종합병원의 의사 선생님이나 용하다는 한의사님들로 부터도 듣지 못한 생소한 말이었읍니다. 저는 "이럴 수가 있나? 그게 무슨 말인가?" 하고 의아한 표정을 지을 수 밖에 없었읍니다.

한의사를 시아버지로 둔 저는 웬일인지 약 12년전 처녀때인 21살 때 엄지 손가락이 곪기 시작하여 집안식구를 놀라게 하였읍니다. 그래서 고향인 충청도 장항에서 언니가 계신 서울 흑석동으로 올라와 현대식 설비의 0 0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다시 재발하고 나머지 손톱까지 곪기 시작하여 열 손가락의 손톱 모두가 썩어 들어가서 흉하게 이그러져 가기만 했읍니다. 이렇게 병이 악화되는 것을 걱정하신 시아버님은 한말의 유명했던 의사이셨던 "지석여" 선생님의 수제자 한 분을 소개해 주셨으나 역시 허사였읍니다. 또 서울 종로구 소재의 어떤 피부비뇨기과에서 주사도 맞았고 서울 수색 소재 한 병원에서 주는 미제 [구리세루후빈] 을 주제로 한 약을 3개월 쓰기도 하다 급기야는 저와 증세가 비슷한 나환자들이 쓴 약을 경기도 용인군 소재 나환자촌에서 구해다 쓰기도 하였으나 역시 별 차도가 없었읍니다. 이외에도 신문 광고에 좋다고 나온 곳은 모조리 찾아 보았으며 사람들이 전해 주는 민간요법도 실시해 보았읍니다. 나중엔 하다 못 해, 할머니를 따라 계룡산을 비롯한 여러 사의 사찰까지 다녔으나 증세는 여전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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