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실록
[1] 출가인의 신앙기라는 것
내가 신앙의 체험기를 쓰자니 어색하기가 이를데 없다. 출가인으로서 생활이 신앙이고 생애가 수행인데 그 중에 다시 신앙체험 같은 것을 적는다는것이 쑥스럽기 짝이 없다. 물고기가 물 맛을 말하고 있는 듯 느껴진다. 그렇다고 이거라 하고 두드러진 무슨 체험이 있는 것도 아니다. 적어도 출가인의 신앙체험이라 하면 대오를 두고 말하여야 할 것이다. 어쩌면 흔들림없는 한결같은 맑은 생활이 그것인지도 모른다. 청정한 허공 속에 녹아 버린 듯이, 청정한 푸른하늘로 영원히 살고 물결치는 모습이 그것인지도 모른다. 그런데 나는 어쩌면 요사스런 꿈이야기를 하여야 하니까 역시 출가인을 욕되게 하는 것 같아 쑥스럽기만 하다.
[2] 병으로 헤매온 생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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