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불교해설] 불성佛性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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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본불교해설] 불성佛性이야기
  • 高崎直道
  • 승인 2008.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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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 교양 강화

                   이 글은「在家佛敎」二九二호에서 초역한 것이다

   1 佛이 될 수 있다

 불성이라 하면 열반경에 있는『일체중생은 모두 불성이 있다』라 한 말씀이 생각난다. 또 다른 각도에서 보면 선의 어록에서 보이는『개에 불성이 있느냐?』한 것이 생각난다.

 조주(趙州) 스님에게 어떤 스님이 묻기를 일체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다고 하는데 개에도 불성이 있습니까? 하였더니 조주스님은 그자리에서 없다고 하였다. 또 다른 기회에 물었을 때는 있다고 대답하였다. 선종에서 이 불성의 문제는 중요한 문제이고 우리 불교의 역사 속에도 이런 전통이 있다고 말할 수있다.

 일체중생이 모두 불성이 있다고 하는 중생이라하는 것은 모든 생명있는 것을 말한다. 감정 · 정서 · 감각을 가지고 있는 그 모든 생물이 모두 부처님의 본성이 있다는 것이다.

 부처님은 각자(覺者), 즉 깨달은 어른이므로 불성이라하는 것은 깨달은 사람의 본질이라고 말할 수있다. 깨달은 자의 본질이라면 그것은 깨달음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부처님이 부처님이라는 근거는 이 깨달음인 것이다. 그러면『깨달음』이란 무엇일까? 매우 어려운 문제이긴 하지만 그렇다고 그렇게 어려운 것만은 아니다. 사물은 분명하게 아는 것이다.

깨달았다는 말은 인도 말에 거슬려 올라가 그 뜻을 생각해 보면 각(覺)이라고 생각하는데 원래의 뜻으로 말하면 그것은 닫혀 있던 것이 열렸다는 의미이므로 개각(開覺)이란 말이 되기도 한다. 연꽃으로 비유하면 꽃봉오리가 피는 것이 각의 뜻이다. 이와같은 눈을 감았다가 뜨는 것처럼 마음의 눈이 열렸을 때가 각이라고도 할 수있다. 보다 깊이 사물의 궁극적 이치를 알았을 때 이를 붓다라고 하게 되었다.

그런데 눈을 뜨고 잠에서 깨어나 움직이면서도 마음의 눈은 뜨지 못한 것이 우리들 범부이고 일체중생들이다. 진리에 눈뜬 부처님이 보시면 모두 미혹한 자이다. 즉 부처님이 아닌 중생이 부처님과 똑같은 본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 것은 어떻게 된 것일까? 이것이 하나의 문제다. 그런데 부처님도 깨닫기 전에는 범부라고 말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는 룸비니동산에 태어났을 때 부처님은 보통의 사람이었을 것이나 그 어른이 진리를 깨닫고서 부처님이 되었다. 그렇다면 우리들 범부도 부처님이 될 수 있는 것이라고 중생과 부처님은 같은 성질이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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