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엄사 각황전 중창에 얽힌 이야기-
1. 화주를 뽑기까지
단상의 목소리는 한참만에 이어졌다.<스님들 의견이 그러시다니 이렇게 결정하겠습니다. 큰 법당의 중창을 결정합니다. 그리고 우리 시중 형편이 중창을 감래할 만한 재력이 없으니 화주를 발하여 널리 권선을 하기로 합니다...> 때는 이조 숙종23년(?) 신라 연기 조사가 창건한 화엄사는 한때 융성은 이제 옛 이야기로 남았고 큰 법당은 퇴락할 대로 퇴락했고, 도량은 걷잡을 수 없이 거칠어 갔던 것이다.
대중스님들의 노력으로 할만큼은 힘을 기우려 왔건만 큰 법당의 퇴락은 도저히 막을 수 없게 되었다.수년을 벼르어 왔으나 이제는 저 거창한 법당이 언제 쓰러질지 모른다는 도괴 직전 상태에 이른 것이다. 대중스님들은 항상 걱정만하고 공론하던 나머지 사태가 급박한 그 해는 산중회의를 열어 이 문제를 거론하였던 것이다. 결국 더 두고 볼 수 없다는 절박한 판단하에 드디어 중창을 결정하고 화주를 발하여 권선을 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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